[일본에선] 겨울연가 3인방


‘겨울 연가’는 막을 내렸지만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등 겨울 연가 ‘3인방’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본의 언론은 최근 배용준이 일본 광고에 처음 출연했던 ‘오로나민 C’의 매출 증가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오로나민 C의 오오츠카 제약 관계자는 TV 인터뷰에서 “욘사마 덕분에 판매량이 광고 전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욘사마의 오로나민 C 광고 포스터를 갖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준, 최지우가 함께 출연한 롯데 껌도 매출이 껑충 뛰어 올랐다. 일본 언론은 롯데 제과 홍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두 스타의 광고 출연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출하량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두 스타가 함께 출연한 롯데의 아몬드 초콜릿 광고도 23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이 밖에 배용준을 첫 광고 모델로 기용한 소니측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고 평가했으며, 경차 ‘미라’를 생산중인 다이하츠 공업도 ‘모델 배용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배용준이 모델로 등장하면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배용준이 이미 출연했던 광고에 2탄으로 출연하거나 다른 업체의 모델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앨범을 낸 후 좋은 반응을 얻은 박용하도 인기 절정이다.

자신의 첫 사진집 ‘박용하와 함께 여행’(2,835엔)이 22일부터 발매됐다. 서울과 삿포로 등에서 촬영한 이 사진집은 예약으로 초판 5만부가 모두 팔려 곧바로 5만부를 추가 인쇄했다.

그러나 한류 스타들이 잘 나간 만큼 ‘가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의 한 유명 백화점이 ‘겨울 연가’에서 배용준이 최지우에게 선물했던 것과 같은 모형의 액서세리 세트(15만엔 상당)를 구입한 고객에서 선물한 배용준의 사인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나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야후 옥션에 등장한 이 가짜 사인은 A4용지크기로 한때 5만6,000엔까지 값이 치솟았다.

하지만 배용준의 소속 사무소인 ‘BOF’는 이 사인이 진품이 아니라고 항의, 조사 결과 위조로 밝혀졌다. 옥션은 BOF의 항의를 받고 곧바로 이 상품을 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11-04 19:00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