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균형잡힌 몸매 동시 만족스포츠의학을 토대로 한 체형·비만치료와 관리

[클리닉 탐방] 아름다운 의원 <운동처방 체형치료>
건강·균형잡힌 몸매 동시 만족
스포츠의학을 토대로 한 체형·비만치료와 관리


미용 치료가 얼굴 중심에서 체형 관리로 바뀌고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미용 치료의 우선 순위는 무엇보다 얼굴에 집중됐다. 코 높이기 시술과 쌍꺼풀 수술, 피부를 벗겨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필링 등은 얼굴 중심 미용 치료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 바디 플래너’를 통한 체형 치료와 관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조건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몸매를 최대한 살리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 의학을 바탕으로 비만을 치료하면서 체형을 잡아 주는 아름다운의원(원장 김광태ㆍwww.bcb4u.com)은 건강과 아름다운 몸매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 홈스테이 치료 시스템 구비, 외국여성에 인기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아름다운의원은 내원객의 20%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많이 찾는 클리닉이다. 이 처럼 외국환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전원 주택에서 홈 스테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 한 통이면 어느 지역이든 차량으로 환자들을 픽업,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치료를 해 준다.

스포츠 의학은 생리 – 해부 - 생화학적 운동 등의 효과를 종합 분석, 질병의 예방과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인체와 스포츠 전반에 대해 다루는 의학의 한 분야. 동서를 막론하고 예부터 스포츠 의학에 대한 연구 흔적은 찾아볼 수 있지만 경험적 응용이나 초보적인 의학 지식을 이용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스포츠의학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갈렌은 130년 소아시아의 페르가몬에서 태어나 200년 사망할 때까지 해부학과 생리학 발전에 기여했다. 이 같은 의학적 공헌 외에도 당시 전사(戰士)들의 주치의로 임명되어 스포츠외상의 처치법을 개발하고 건강 관리를 했으므로 현대 스포츠 팀 닥터의 시조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중국 그리스에서는 신체기능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계획적 운동이 권장되었고, 일정 수준의 연구도 진행됐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과학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스포츠 의학도 이러한 문화적 바탕 위에서 연구되기 시작했고, 특히 근육의 생리학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1833년 웨버 형제는 보행 형태에 대해 연구 분석했고, 1900년 몇몇 의학자들은 무릎 운동의 역학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 대한 스포츠 의학회’는 1980년대에 창립됐다. 이에 비해 일본은 제 2차 세계 대전 후 50년 ‘ 일본 체육 학회’가, 51년에는 ‘ 일본 체력 의학회’가 결성되어 스포츠 의학 연구의 중심체가 된 후 64년 도쿄 올림픽 때 열린 ‘ 국제 스포츠 과학 회의(International Congress of Sport Sciences)’에서는 제 15회 국제스포츠의학회 등 관련 국제 대회를 주재함으로써 일본 스포츠의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질병예방·치료의 출발점은 운동

비만관리 화자에게 체형관리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 의학 전문의인 김광태 원장은 체형 교정과 비만 치료의 핵심으로 환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꼽고 있다. 지금까지 체형 교정이나 비만 치료는 대부분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의 영역이었지만, 이젠 스포츠 의학이 관련 분야의 주과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원장은 “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출발점은 바로 운동”이라면서 “ 운동을 배제한 채 특정 치료제에 의존하면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고, 실패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문제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무작정 아무 것이나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운동은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의 기능을 살리는데 포인트를 둬야 나름대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팔뚝의 경우 횬?폈을 때 앞쪽은 살이 없는 반면, 뒤쪽에는 살이 늘어진다. 이런 증상 역시 팔 앞쪽 근육(이두근) 기능이 발달한 반면, 뒤쪽 근육(삼두근)은 제대로 쓰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는 점에서 삼두근 자극 운동을 하면 늘어져 보이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30 ~ 40대 이후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여성의 경우, 러닝 머신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관절 질환을 부를 수 있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이런 여성은 수중 운동이 적당하다. 다만 치료 목적 외 대부분의 수영장의 경우 물이 체온보다 차갑기 때문에 지방 분해 효과는 떨어진다.

김 원장은 운동은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하는 것도 좋지만 무슨 일을 하면서도 할 수 있도록 습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다리를 번갈아 올리거나 내리면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운전이나 독서를 하면서도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다.

비만 및 체형치료 과정은 크게 4단계를 밟는다. 먼저 체성분 분석과 혈액 – 소변 검사와 설문 조사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 교정을 위한 계획을 잡는다. 그리고 비만도 검사 등을 통해 기초 대사량과 매일 필요한 열량을 계산해 식이 요법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세 번째 단계는 필요한 열량을 조절한 식습관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는 것이다. 일주일간의 식단과 음식 종류, 필요한 양까지 정확하게 계산한다. 마지막 단계는 특성에 맞는 운동을 선택, 강도와 시간ㆍ빈도 등을 산정해 효과적인 운동법을 제시한다.

체성분 분석은 1 ~ 2분이면 끝난다. 가운을 입고 분석기에 올라 나이와 키를 입력하면 단백질ㆍ무기질ㆍ체지방 함유량이 수치로 나오고, 건강의 위해 요소인 복부 지방이 어느 정도인지도 체크 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치료 프로그램을 만든다. 예를 들면 신장이 158㎝인 28세 여성이 49.7㎏이라면 적정체중 52.4㎏을 유지하면서 복부 지방과 체지방을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김 원장은 “ 인체는 크게 4가지 성분(체수분ㆍ단백질ㆍ무기질ㆍ체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하다면 성분간 비율이 일정하다”면서 “ 모자라거나 지나치게 초과하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체지방이 과다할 경우 비만, 체수분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면 부종, 무기질이 부족하다면 골다공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CT로 복부를 찍어 보면 체지방(피하 지방ㆍ내장 지방)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내장 지방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복부 지방 수치는 내장 지방의 정도를 의미한다.(031)853-4004

◇다음호에는 ‘투키브리지 치료’편이 소개됩니다.

박상영 서울경제신문 건강의료전문기자


입력시간 : 2004-11-10 11:13


박상영 서울경제신문 건강의료전문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