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동방신기, 류시원, 윤손하 일본에서 가수 데뷔


한국 연예인들이 잇따라 일본 음악계에 진출, 한류 열풍을 가열시키고 있다.

현재 NHK에서 방송 중인 ‘아름다운 날들’을 통해 얼굴을 알린 류시원이 12월 1일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데뷔한다. 류시원의 데뷔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절반가량이 일본어곡이다.

류시원의 곡중에는 ‘아름다울 날들’의 삽입곡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속’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수록되며, 류시원과 친분이 깊은 일본의 인기 밴드 튜브의 노부테루가 이 노래의 일본어 가사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또 11월 20일에 한국과 일본에서 촬영한 첫번째 사진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의 음악 팬들에게 음악에 대한 내 사랑을 전하고 싶고, 가수로서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라이브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인기 댄스 그룹 동방신기도 11월 일본에서 데뷔한다.

일본의 언론은 동방신기가 10월23일 잠실 올림픽 체육관에서 개최한 콘서트에 5만여명이 모였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 일본 데뷔를 선언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멤버 5명 모두 180㎝ 전후의 장신으로, 뛰어난 춤 솜씨와 가창력을 갖추고 있어 ‘욘님의 미소’에 뒤지지 않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동방신기는 데뷔곡 ‘HUG’의 영어 버전을 11월 25일에 일본에서 발매하고 그 직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동방신기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데뷔가 기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의 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걱정도 된다”면서 “한국에서는 10대 스타이지만 일본에서는 비쥬얼에 의존하지 않고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인기 가수들의 일본 진출에 대해 “드라마에 이어 가요계도 한류 열풍이 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에서 활동중인 탤런트 윤손하는 10월 27일 ‘sona’라는 예명으로 가수에 데뷔했다.

도쿄 시부야에서 개최된 이벤트에서 윤손하는 현재 일본 방영중인 ‘천국의 계단’ 엔딩곡 ‘보고 싶다’(일본 제목:만나고 싶다) 등 4곡을 선보였다. 현재 두번째 앨범을 준비중인 윤손하는 내년봄 이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11-11 16:53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