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자카 다이스케-시바타 토모요 아나운서 결혼 발표
[일본에선]

프로야구 스타와 미모의 아나운서 커플이 또 탄생한다. 일본 야구계에서 ‘괴물 투수’로 불리는 마츠자카 다이스케(24.세이브 라이온즈)와 니혼 TV의 시바타 토모요(29) 아나운서가 주인공.

마츠자카-시바타 커플은 10월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프로야구 선수와 아나운서 커플은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와 일본 TBS 아나운서 출신인 후쿠시마 유미코 등이 있고, 마츠자카-시바타 커플은 9번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서 이승엽에게 2루타를 두들겨 맞아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마츠자카는 일본 프로야구 현역 투수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98년 드래프트 1위로 세이브에 입단, 16승을 올려 신인왕에 올랐으며 1999~2001년 최다승, 2000, 2001, 2003년은 최다 탈삼진상을 받았다. 그는 고교(요코하마고) 시절 고시엔 대회 결승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5년 연상의 피앙세 시바타는 명문 게이오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98년 니혼 TV에 입사한 재원(才媛). 시바타는 마츠자카의 세이브 입단이 결정된 98년 취재 과정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에 연애 감정은 없었지만, 99년 마츠자카가 일본 프로스포츠 대상 시상식장에서 니혼 TV의 한 아나운서로부터 “시바타와 사귈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부터 생각이 달라졌다.

마츠자카-시바타는 이듬해부터 급격히 가까워져 마츠자카가 시바타의 아파트를 방문하는 장면이 목격돼 두 사람의 교재가 밝혀졌다. 또 시드니 올림픽 출전 직전 면허중지중인 마츠자카가 직접 승용차를 몰고 시바타의 아파트를 방문해 무면허 운전으로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다.

마츠자카-시바타는 3년 전 결혼을 약속하고, 올 6월부터는 동거해 왔다. 이들이 결혼을 발표한 것은 마츠자카의 소속팀이 올해 일본 시리즈를 재패 한데다 연상의 시바타가 ‘30고개’를 넘기 직전이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마츠자카는 “내년 봄 이전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11-11 16:55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