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마츠이 히데기 여배우와 열애


스포츠 스타와 미모의 여배우 커플이 또 한 쌍 탄생할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즈에서 뛰고 있는 ‘고질라’ 마츠이 히데키(30)가 일본의 인기 여배우 사카이 미키(26)와 열애중이라고 일본의 연예관련 언론이 보도했다.

11월 초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사카이는 마츠이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가끔 식사도 하며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고 답변, 마츠이와의 ‘관계’를 부인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토쿠미츠 카즈오 아나운서의 소개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56㎝의 작은 키지만 깜찍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사카이는 잠시 스크린을 떠나 지난해부터 뉴욕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어, 마츠이와 뉴욕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며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그녀는 마츠이에 대한 인상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신사이며, 나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뉴욕에 좋은 식당이 많기 때문에 식당을 찾는다”며 ‘친구이상이지만 애인 이하’의 관계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도쿄돔에서 벌어진 미 메이저리그 개막 3연전에 사카이가 경기장 한 구석에서 마츠이를 응원하는 장면이 목격되는 등 금명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시즈오카현 출신의 사카이는 91년 데뷔, 요코하마영화제 최우수신인상, 오사카영화제 신인상 등을 받았다.

마츠이는 199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인언트에 입단한 뒤 홈런왕, 타점왕, 수위타자, 최고 출루율, 골든글러브 등 거의 모든 상을 휩쓴 다음 지난해 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즈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16홈런에 2할8푼7리의 타율을 올렸으며, 올 시즌은 31홈런에 2할9푼8리의 성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월드시리즈 포스트 시즌에서는 11경기 가운데 10경기를 4번 타자로 출장, 4할1푼2리의 타율에, 3홈런, 13타점을 올리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팀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11-18 15:30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