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세븐, 비 일본 데뷔


세븐이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일본어 노래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동시 발매했다. 가수 보아가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도 자신의 노래를 소개한 바 있지만, 한국 가수가 일본어로 만든 노래를 한국에 동시 발매한 것은 세븐이 처음이다. 신곡은 지난해 말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이후 23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CRAZY’와 ‘빛’(光 일본제목 히가리) 등 3곡.

특히 ‘히가리’는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마사키 아유미와 두에즈 인피니티 등을 담당했던 히트 메이커 ‘D.A.I’가 프로듀스해 일본 대중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언론은 “세븐은 일본에 한류 붐이 일기 전부터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을 목표로 삼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 현재는 거의 완벽하게 구사한다”며 “6개월 전부터 주말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본에서 보냈다”고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또 “세븐은 2003년 3월에 앨범 ‘Just Listen’으로 데뷔, 시원한 마스크와 발군의 가창력, 격렬한 댄스로 곧바로 인기 가수가 됐다”면서 “한국에서 신인상을 휩쓴 것은 물론 중국, 대만, 태국 등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아시아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고 치켜 세웠다..

세븐은 2월 26일에는 나고야 타워레코드와 오사카 타워레코드점에서, 27일에는 Zepp Tokyo에서 등 일본의 3대 도시에서 데뷔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벤트는 각 장소마다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미니라이브와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팬들이 대거 몰릴 경우 이벤트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는 16일 ‘IT'S RAINING’으로 일본에서 데뷔했다. 지난해 10월에 한국에서 발매된 앨범에 일본어 버전 ‘I do’를 새로 수록한 이 앨범은 한글을 발음할 수 있는 일본어 번역 카드가 포함되어 있다. 비는 현재 니혼TV가 평일 오전 시간대에 ‘상두야, 학교 가자’를 방송하는 덕에 일본에서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비는 19일 일본을 방문에 21일 팬클럽 1,000명을 대상으로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2-21 16:14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