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드라마'고쿠센'인기 최고조


한국 유선방송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던 나까마 유키에 주연의 학교드라마 ‘고쿠센’이 매주 25%를 넘는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다가 3월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쿠센은 거친 남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열정적인 여자 교사 야마구치 선생(일명 ‘양쿠미’)이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이 여교사는 야쿠자 가문의 손녀딸로서 의리와 인정이 넘치며 싸움을 곧 잘한다는 설정의 인물이다. 언제나 학생들의 편에 서서 문제아들만 모인 3학년 D반 학생들의 여러 가지 갈등들을 해결해 나간다.

원작 만화 ‘고쿠센’을 코믹한 스타일로 신선하고 또 명랑하게 채색한 이 드라마에는 인기그룹 KAT-TUN의 카메나시 카즈야와 아까니시 진 등 개성강한 출연진들이 인기를 더욱 높였다.

2002년부터 1년간 첫 시리즈가 방송된 이래 2년만에 다시 시작된 이번 제 2탄에서는 시작부터 26%를 넘는 시청률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30%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때는 역시 야마구치 선생이 불량배들과 27:1과 같은 형태의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을 때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흠모하던 여학교 남자 선생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순정적인 모습을 그린 장면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야마구치 선생은 야쿠자 집안의 대를 이을 후손이라는 것이 학교에 알려지면 교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위기감 속에서도 자신이 담임을 맡은 문제아들의 3年D반 전원을 무사히 졸업시키는 것에 목표를 둔다. 그 가운데서도 문제아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사람의 강인함이라는 것은 힘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가 남녀노소를 막론한 다양한 계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라고 한다.

이러한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여 다양한 드라마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야마구치 선생이 매회마다 입고 나오는 체육복의 경우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3-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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