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프로야구 2005년 시리즈 개막(1)


일본 프로야구는 두개 리그로 구분된다. 센트럴리그에는 츄니치(中日), 야쿠르트, 자이안츠(巨人), 한신(阪神), 히로시마(広島), 요코하마(橫浜) 등 6구단이 있다. 패시픽리그에는 소프트뱅크(前다이에), 세이부(西武), 니뽄하무(日本햄), 롯데, 오릭스, 라쿠텐(樂天) 등 6구단이 있다. 이들 양 리그는 패시픽리그가 3월 26일(토), 센트럴리그가 4월 1일(금) 각각 2005년 시리즈를 시작한다.

어떤 팀에서나 첫 출발을 중시하여 개막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4월 중 성적이 전반적인 팀 컬러나 흐름을 좌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금년도 우승 가능팀 전력을 3강 3약 정도로 구분한다. 센트럴 리그에서 츄니찌(中日)와 자이안츠(巨人), 야쿠르트를 거론하는 경향이다. 또한 이승엽의 롯데가 소속되어 있는 패시픽 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세이부(西武) 2개 강팀에 롯데 또는 오릭스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계는 축소, 재편 등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긴테츠(近鉄)가 오릭스 구단에 합병되고 다이에 호크스가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세이부(西武) 구단도 매각설이 부각되었으며, 라쿠텐 구단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러한 진통의 결과, 일본 프로야구계 개혁 원년(元年)으로 명명한 금년에는 패시픽리그 소속 구단의 적자를 감소시키고 야구계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모임에서 제안한 리그간 교류시합이 공식적으로 펼쳐진다. 5월 6일부터 6월 16일까지 기간 중, 1구단이 상대편 리그 1구단과 홈경기 3게임, 원정경기 3게임을 치루게 된다.

물론 공식적인 교류시합에서의 팀 성적과 개인 기록은 시즌 성적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 제도 도입을 통해 패시픽리그 구단들은 자이안츠(巨人)와의 게임시마다 TV중계료(약10억원)를 받게 되어있어 구단 적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큰 매력은 전국적인 TV방영을 통해 그동안 지명도가 낮았던 패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국 프로야구 리그 우승팀간에 아시아 클럽야구 패자를 결정하는 첫 번째‘아시아시리즈 2005’가 금년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상금은 우승팀 5억원, 준우승 3억원, 예선탈락 1억원을 받는다.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4-08 13:35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sunnyinj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