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프로야구 2005년 시리즈 개막(3)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이안츠(巨人)팀이 소속된 센트럴리그가 4월 1일(금) 개막전을 갖는다. 센트럴리그 소속 구단들에 대한 야구 평론가들의 전력 평가를 개략적으로 소개한다.

<한신> 투타면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다. 투수 후지가와(藤川)와 쿠보타(久保田)는 150키로대의 속구를 무기로 안정된 투구를 보이고 있고, 타선에서는 가네모토(金本)와 이마오카(今岡)가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선발투수진과 장타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지만, 오카다(岡田)감독의 유연한 선수기용 여부에 따라서는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다.

<자이안츠>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기록인 259 팀홈런이 보여주듯 강타선을 자랑하는 팀이다. 키요하라(清原) 등 유명 선수들이 모두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명도 높은 선수들 뿐이다. 금년도에는 투수진이 불안정하다. 6년 연속 개막전 투수였던 우에하라(上原)가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라지만 금년에도 개막전 등판이 예상된다. 구단 및 팬들로부터의 우승압력을 호리우치(堀内)감독이 어떤 선수기용으로 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히로시마> 투타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이스 쿠로다(黒田) 등 선발진들도 믿을 수 있고 마무리 오오타케(大竹)로 이어지면 승리는 거머쥘 수 있다. 타선도 강력하다. 그러나 최대 단점은 수비불안에 있다. 지난해에는 리그 최다실책(100)을 기록한 바 있다.

<요코하마> 4년 연속 리그 최하위 성적이었지만, 지난해 리그 1위를 차지한 팀타율 등 폭발력은 대단하다. 특히 타무라(多村)는 타율 3할대,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바 있다. 금년에도 우승권에서 멀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선발진이 다소 약하고 외야 수비가 불안하다는 점 때문이다.‘돌아온 수호신’사사키(佐々木)가 어느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야쿠르트> 선발 투수진이 부상 등으로 원활한 로테이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천재 포수 후루타(古田)의 리드가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금년도 성적은 중간(3-4위) 정도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지만, 선발진의 부상 회복 시기 여부와 경험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의 팀 리드에 따라서는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츄니치> 오치아이(落合)감독은“(지금까지)해온대로 경기에 임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타력에서도 투수력에서도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활약한바 있는 우즈는 2년 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고 요코하마(横浜)로부터 이적해왔다. 막강타선이 더욱 보강된 셈이다. 지난해 최다승을 차지한 가와가미(川上)와 야마모토(山本) 등이 건재하지만 그외의 선발진이 안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결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우승 전선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4-08 13:37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sunnyinj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