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SMAP 초난강 주연 드라마 스타트


한국에도 잘 알려진 스마프(SMAP) 멤버 초난강(쿠사나기 쯔요시ㆍ30)이 주연을 맡은 새 드라마 ‘사랑에 빠지면… 나의 성공비결’이 14일부터 후지TV에서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IT 기업을 무대로 전개되는 샐러리맨 청년(쿠사나기 쯔요시 분)의 성공 이야기를 담은 것. 한 마을의 공장에서 일하던 청년이 부모의 사망을 계기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IT 기업 사장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 솔직하고 친절하며 천진난만한 사장 비서(마쯔시타 나오 분)를 사랑하게 되고 점차 성공을 거두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돈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더 소중하다”, “사람을 보다 소중히 여기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 쿠사나기 쯔요시는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며, 반대로 돈이 전혀 없다면 또한 행복할 수 없다는 자신의 ‘인생론’을 피력한다.

이 드라마는 일본 사회의 ‘핫 이슈’가 된 IT기업 ‘LIVEDOOR’의 니혼방송 매입 시도에 맞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IVEDOOER’은 니혼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주식의 대량 매입을 시도했는데, 실질적으로 니혼방송을 지배해온 후지TV가 사운을 걸고 전면전을 벌이는 중이다.

과연 후지TV사가 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가가 가장 화끈한 관심거리다. 쿠사나기 쯔요시는 “이 드라마 제작은 아주 오래 전부터 들어왔다”며 “리브도어의 주식 매입 사건이 있었지만 각본에 약간의 변경이 있다 하더라도 상식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앞서 오래 전에 한국 진출을 시도하다 성공을 거두지 못한 쿠사나기 쯔요시가 이 역할을 어떤 연기력으로 소화해낼지 관심이다.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4-08 13:50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sunnyinj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