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신간안내] 이노베이터·배호 평전 外


▲ 이노베이터
김영세 지음
‘디자인 구루’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39가지 사고방식이다. 저자는 빌 게이츠가 디지털라이프 시대를 선두에서 열어 젖히고 있다고 밝힌 ‘아이리버 H10’을 디자인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이노디자인’ 회사를 세웠다. 또 디자인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IDEA 금ㆍ은ㆍ동상을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는 디자이너란 인류의 꿈을 시각화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그의 디자인 핵심이 이노베이션이다. 이 책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성공을 일궈낸 이노베이터의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그 자신감을 어떻게 실현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이노베이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탈출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반복해야 함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가치혁신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있다. 스스로 혁신적인 인재로 거듭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트렌드를 쫓기만 하다가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기획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랜덤하우스중앙 발행. 12,000원

▲ 의적, 정의를 훔치다
박홍규 지음
전공 이외에도 각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가 이번에는 세계 의적들을 다루었다. 주류 사회의 바깥에서 기존 질서의 부조리에 도전한 매력적인 의적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 그들을 소재로 한 노래ㆍ민담ㆍ소설ㆍ영화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 의적하면 우선 떠오르는 홍길동과 로빈 후드로부터 러시아 농민 반란을 이끈 스텐카 라진, 아나키스트 마흐노, 선상에서 민주적 조직원리를 실험한 해적들, 시칠리아 독립운동에 참여한 마피아 살바토레 줄리아노, 멕시코 혁명에서 북부군을 이끈 산적 판초 비야, 하층민 여성 피해자의 화끈한 복수자 폴란 데비, 목동 출신으로 수많은 헝가리 민요와 민담 속 주인공이 된 로자 샨도르, 미국 서부 개척기 서민들의 적이었던 은행과 철도회사를 털어 스타가 된 제시 제임스와 빌리 더 키드까지 무궁무진하다. 저자는 1997년 ‘법은 무엇인가’로 백상출판문화대상(한국일보사 주최) 저작상을 받았다. 돌베개 발행. 12,000원

▲ 샤먼
피어스 비텝스키 지음/ 김성례 등 옮김
샤먼은 산 자의 세계와 영들의 세계를 매개하는 치유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점차 커지고 있는 대체의학과 신종교 영역의 핵심적 존재다. 이 책은 시베리아의 설경에서 아마존 정글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존하는 샤머니즘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풍부한 사진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주제는 석기시대부터 공산주의 체제 이후의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환상, 입무의식, 샤먼의 노래, 샤머니즘과 정신건강, 샤먼의 식물활용, 샤먼적 활동의 정치적ㆍ사회적 배경 등이다. 이밖에도 샤먼의 자연과의 합일에 대한 감각과 최근 서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태학적 의식의 연관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핵심 부분에서는 합리주의 혹은 과학적 전통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한 존재들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의 발간으로 ‘살아있는 인류의 지혜’ 시리즈 10권이 완간됐다. 창해 발행. 25,000원

▲ 배호 평전
암울했던 1960년대 후반, 홀연히 우리 곁에 다가와 ‘돌아가는 삼각지’‘누가 울어’‘안개 낀 장충단공원’‘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당신’ 등 주옥 같은 노래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전해주고 30세가 채 못돼 떠난 배호의 모든 것을 담았다. 그는 그의 노래를 직접 듣지 못했던 젊은 층에도 팬이 많을 정도로 우리 가요사에서 독특하고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중견 소설가이자 문화평론가다. 김선영 지음. 소담출판사 발행. 13,000원

▲ 희망의 힘
질병 치료에 있어 마음의 능력은 오랫동안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병이 회복될 것이라 스스로 믿는 환자들에게 실제로 기적적인 치유가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종양학 전문의이자 하버드 의대 교수인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과 자신의 만성 질환 치유 과정을 통해 희망이라는 감정이 갖는 치유력의 진정한 의미와 효능을 알게 된다. 제롬 그루프먼 지음. 이문희 옮김. 넥서스북스 발행. 13,000원

▲ 내게 도움을 준 모든 것
이 책은 ‘인생은 진행 중인 작품’이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주저앉아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인생은 항상 움직이므로 우리도 항상 움직이면서 다양한 방법과 기회를 시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죽기 전에는 실패했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레슬리 가너 지음. 정지현 옮김. 브레인 발행. 9,800원

▲ 내 안의 성공코드를 찾아라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간에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는 것이 모든 성공의 기초다. 이 열정이야말로 우리들 각자의 궁극적인 성공 코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있는 이 성공 코드를 찾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결국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찰스 가르시아 지음. 정재창 옮김. 김앤김북스 발행. 9,800원


입력시간 : 2005-06-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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