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돈 버는 법' 알면 무더위 잡는다


*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 티머시 빅 지음ㆍ김기준 옮김/ 비즈니스북스 발행/ 15,000원
* 오토메틱 웰쓰
/ 마이클 매스터슨 지음ㆍ이영찬 옮김/ 네모북스 발행/ 15,000원
* 머니타입 모르면 재테크 하지 마라
/ 안드레아 티치 등 지음ㆍ박원영 옮김/ 멘토르 발행/ 12,000원
* 부자로 가는 마지막 열차
/ 조상훈 지음/ 명진출판 발행/ 10,000원
* 그림으로 읽는 성공의 법칙
/ 박종하 지음/ 디자인하우스 발행/ 12,000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없을까. 휴가를 가든, 집에서 보내든 돈 버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 열을 받아 오히려 더 더워질 수도 있지만, 재테크를 머리에 떠올리면 더위를 미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주 5일제 시행 등으로 샐러리맨들이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정도가 더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몇몇 책을 소개한다.

‘워렌 버핏…’은 40년간 연 평균 25%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리며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를 분석한 책이다. 수익성 높은 기업의 주식을 저가일 때 매입해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에 근접할 때까지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그의 가치투자 전략이다. 그가 어떻게 고수익 종목을 선정하고, 어떻게 적정한 팔 때와 살 때를 파악했는지, 과열 국면에서는 어디에 투자했는지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오토메틱…’은 재정적 자립을 위해 7~15년 투자하고자 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6단계 ‘자동으로 부자되기’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1단계는 어느 정도의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2단계는 부자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워라이며, 3단계는 부자의 습관을 개발해야 된다는 것이다. 4단계는 수입을 급격하게 증대 시켜라, 5단계는 잠든 사이에도 자동적으로 쌓이는 부를 형성하라, 6단계는 조기에 은퇴하라 등이다.

‘머니타입…’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행동양식과 돈을 대하는 태도 등을 분석해 ‘스쿠루지 맥덕’ 타입, ‘아낌없이 주는 소녀’ 타입, ‘운 좋은 한스’ 타입, ‘스투피 타입’ 등으로 나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화나 우화 속 주인공들의 행동에 그들이 원하는 욕망이 드러나 있으며, 그 내면의 욕구와 머니타입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머니타입은 돈을 대하는 방식을 말한다. 저자는 각 타입별로 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한다.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축적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돈 버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로 가는…’은 안목과 유전자를 투자형 인간으로 바꿔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비빌 언덕 없이 태어난 사람들, 좌절하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용기를 주기위한 책이라고 설명한다. 8년 공부하고 2년 안에 부자가 되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저자는 26세에 800만원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경매 등에 투자해 33세에 14억원의 재산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림으로…’는 그림과 글이 짝을 이루어 구성됐다는 점이 우선 특이하다. 저자는 에셔의 ‘그리는 손’에서 플러스 전략을, 피카소의 ‘피리부는 소년’에서 차별화를, 마그리트의 ‘복제’에서 독창성이라는 성공 암호를 발견하다. 이런 식으로 30여 장의 유명한 그림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에 숨겨진 사고패턴을 연결하고 있다.


이상호 편집위원


입력시간 : 2005-07-29 15:41


이상호 편집위원 sh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