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신간안내] 지구 걷기 外


▲ 지구 걷기
/ 롤랑 세트르 외 지음. 이정주 옮김

‘아프리카에서 남극까지 아름다운 생명을 찾아서’가 주제다. 동물 사진작가인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글을 실은 사진 산문집이다.

저자인 부부는 수의학을 전공한 후 수의사 대신에 동물 찍기를 시작한다. 이들은 아이가 태어나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코뿔소와 진흙 속에서 목욕을 하고, 원숭이들과 같이 노는 것이다.

이들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호주, 아시아 등을 오가며 동물들과 어울려 놀고있는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이들과 평화롭게 어울리는 200여 장의 사진들은 인간이 동물과 조화를 이룰 때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 수 있는지 말하고 있다. 작가정신 발행. 15,000원

▲ 산수간에 집을 짓고
/ 안대희 엮고 지음

조선 후기 농업정책과 자급자족의 경제론을 편 ‘임원경제지’ 중에서 집에 대한 기록만을 엮었다. 우리 땅의 산수와 환경에 따라 어떤 곳에 집터를 마련하고 어떻게 집을 꾸미며 어떤 생활을 해 왔는가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실려있는 옛사람들의 집 짓기는 우리 시대에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임원경제지’는 당시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모든 것을 모은 것으로 총 114권이다. 건축과 조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돌베개 발행. 20.000원

▲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 김기찬 황인숙 지음

저자가 30여 년간 살아온 서울의 골목 안 풍경을 그대로 담았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서울의 골목을 찍은 사진을 서울의 골목에서 홀로 사는 시인이 읽는다..” 이 책의 사진을 찍은 시인 황인숙은 서울에서 태어나 남산 근처 골목 동네에 터를 정했다. 그들이 보는 골목은 좁고 협소하고 누추하다. 그런데 그 골목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골목에는 꽃과 동물이 있다.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 수 많은 꽃을 만난다. 동물들도 있다. 개와 고양이 들이다. 김기찬의 사진은 조화로운 서식지로서의 골목을 역동적으로 포착해 내고 있다. 샘터 발행. 15,000원

■ 글로벌 CEO 누루하치
단 13명의 기병으로 창업해 중국 대륙을 통일한 청나라 태조 누르하치에 대한 이야기다. 400년 전 변방의 일개 부족장이었던 누르하치는 명나라를 물리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 그의 일생과 전략, 전술, 비전 등을 다루고 있다. 중국을 인수ㆍ합병한 오랑케식 경영전략이다. 전경일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지음. 5,000원

■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
이 책은 우리가 가족 제도의 쇠퇴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우리 자녀들 삶의 중심에 다시 가족을 위치시키는 소중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 맥그로 지음. 안진환 옮김. 시공사 발행. 13,900원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행
이 책은 ‘사랑으로 함께 걷는 길’ ‘감동으로 함께 걷는 길’ ‘행복으로 함께 가는 길’ ‘삶의 지혜로 함께 가는 길‘ 등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주위에는 너무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모았다. 김하 엮음. 뜻이 있는 사람들 발행. 8,500원

■ 우만 이승만 연구
부제가 ‘한국 근대국가의 형성과 우파의 길’이다. 해방 후 이승만은 어떻게 정치적으로 승리했으며, 우파의 길은 한국 현대사에 어떤 자치를 남겼는가. 올해는 해방 60주년, 이승만 40주기다. 우리는 이제 이승만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가. 전병준 지음. 역사비평사 발행. 35,000원


입력시간 : 2005-08-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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