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작가 이순원이 자신이 걸어온 삶의 편린들 속에서 길어올린 세상살이 추억과 풍경을 담은 산문집.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일보에 ‘길 위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600여 회 연재된 글 중에서 선별했다. 책 속에 펼쳐지는 강원도 깊은 산골의 사계절,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따뜻하고 훈훈한 모습은 각박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정’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이순원 지음. 비앤엠 발행. 1만500원.

굿바이 프로이트

최신 뇌과학의 연구 성과와 저자 자신의 실험 결과, 경험담을 엮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뇌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 쓴 두뇌 탐사 보고서.

사랑과 섹스의 배후엔 무엇이 있을까? 담배를 끊기가 그토록 힘든 까닭은 무엇일까? 이처럼 인간의 일상적인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최근의 뇌과학을 통해 인간의 마음은 ‘생리적 실체’로 파악될 수 있으며, 기존의 심리학이 설명하지 못했던 것도 밝혀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티브 존슨 지음. 이한음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발행. 1만3,000원.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와튼스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 ‘와튼스쿨’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거물급 인사의 양성소로 명성을 날리게 된 배경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기자인 저자가 밀착 취재한 책이다.

세계 유수의 기업 CEO들과 인사 담당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으로 꼽는 와튼스쿨 출신들의 학교 생활과 공부 방식, 취업 활동 등을 4학년생 7명의 일상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니콜 리지웨이 지음. 이정은 옮김. 지식나무 발행. 1만2,000원.

공포의 계절

아프리카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가 오늘날 전 세계에 일상적으로 스며든 ‘공포’, 이를테면 폭력과 테러리즘에 대해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그는 영미권이나 유럽의 지식인들과는 사뭇 다른 시선, 즉 고통 받고 소외된 제3세계의 눈으로 테러리즘의 실체와 재생산 과정을 해석하고 있다. 월레 소잉카 지음. 이완기 옮김. 루비박스 발행.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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