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A. 바이스, 마크 맬시드 공저/ 우병현 옮김

“전 세계가 이제 글로벌라이제이션에서 구글라이제이션으로 움직이고 있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이 책은 1998년 창업해 불과 7년 만에 ‘구글 신화’로 표현될 만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공룡으로 급성장한 미국의 IT 벤처기업 구글의 성공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미국의 양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를 합친 것보다 주식 가치가 더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는 구글.

저자들은 공동 창업자인 래리와 세르게이가 95년 봄 스탠퍼드대학에서 만나 의기투합했을 때부터 창업 이후 회사를 키운 혁신적 경영술까지, 구글 신화의 비밀을 한 꺼풀씩 들춰낸다.

이를 통해 구글의 경영 전략과 전술이 단지 그들만의 것이 아닌, 창업한 모든 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성공의 키워드임을 주장하고 있다. 황금부엉이 발행. 2만원.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이승우 지음

인터넷의 확산으로 독서 인구가 크게 줄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블로그 등을 통한 창작 인구는 더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의 익명성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면서 공식적인 ‘등단’ 없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소설가이자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문학에 붙들린 영혼’인 소설가 지망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삶의 얘기를 글로 남기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좋은 문장의 조건, 긴장감 있는 소설 구성법 등 글쓰기 노하우도 담았지만 무엇보다 ‘작가적 태도와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소설을 쓴다는 것은 곧 삶에 참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산책 발행. 9,800원.

세상을 바꾼 궁전 / 클라우스 라이홀트 지음. 김현우 옮김.

어느 나라에서나 최고의 관광 명소로 각광받는 옛 궁전.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도 빼어나지만 궁전이 주목받는 것은 돌 하나에도 그 시대 정신과 흥망사, 위대함과 비극을 온전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주목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와 같은 역사 기록으로써의 궁전 모습이다.

오스트리아의 여제(女帝) 마리아 테레지아가 소년 시절의 모차르트를 만났던 쇤브룬 궁, 중국이 티벳을 침공했을 때 어린 달라이 라마가 서둘러 떠났던 포탈라 궁, 여전히 여왕과 왕실 가족이 살고 있는 영국의 버킹엄 궁 등 동서양의 궁전 54곳이 250여 컷의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동화의 나라처럼 펼쳐진다.

물론 궁전에 얽힌 일화도 풍성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예담 발행.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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