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흐르고, 그 흐름 속에 노래가 조금씩 잊혀가고 있다. 아니 버림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두었던 노래를 이제야 불러본다.”

가수 안치환이 1980년대 민중 가요를 모은 ‘비욘드 노스탤지어(Beyond Nostalgia)’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안치환의 기억을 토대로 당시의 느낌과 감정을 다시 고스란히 되살리며 노래했다. ‘해방가’, ‘농민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대학가와 시위현장 등에서 불렸던 민중 가요 38곡을 두 장의 CD에 나눠 발표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안치환과 자유’ 서울 콘서트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02) 3272-2334

극단 지구연구소 신작 '복어'

‘안녕, 모스크바’를 통해 연극계에 깊은 울림을 만들어냈던 극단 지구연구소의 2006년 신작 ‘복어’가 6월 11까지 아리랑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주인공 복사장이 집단의 강압적 폭력에 의해 원하지 않았던 일을 하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몰락해 간다는 내용.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밝고, 코믹스럽게 풀어나간다.

현실을 살며 잊어버렸던 ‘희망’을 공연을 통해 다시 생각케 한다. 젊은 세대뿐 아니라 30~40대도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02) 74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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