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빠진 내 아이 구하기 / 고재학 지음

우리나라 중·고생 10명 중 9명이 갖고 있다는 휴대폰. 이제는 친구들과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놀이 문화로 청소년에게는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부작용도 심각하다. 없으면 또래들로부터 소외되고 심지어 휴대폰에 중독돼 불안 등 금단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시험 기간에도 문자 날리기에 푹 빠져 성적 하락으로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때문에 저자는 “휴대폰을 멀리해야 사고력이 넓어지고, 가족 간의 소통이 회복되고, 학교 교실도 살아난다”라며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휴대폰의 폐해에서 해방시켜줄 것을 주장한다. 그는 휴대폰을 유익하게 쓸 대안으로 ‘문자 사용량 통제’ 등 올바른 사용법 10계명을 제시한다. 예담 발행. 9,800원.

CEO의 습관 / 김성회 지음

현대 사회에서 CEO는 한 조직의 구성원들뿐 아니라 크게는 국가와 세계를 움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영웅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러나 한때 평범했던 그들을 CEO의 자리로 이끈 것은 무엇일까. 저자가 인터뷰 전문기자로 국내외 유수 기업의 CEO들을 만나면서 주목한 점이다. 그 결과 그들의 타고난 재능보다는 ‘준비가 행운을 만든다’, ‘스트레스를 보약으로 여긴다’, ‘아이디어를 서랍 속에 넣어두지 않는다’ 등 일반인들이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행하지 않는 CEO들의 습관과 진취적 태도가 성공 비결이라고 지적한다.

기업 CEO가 아니더라도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인생의 CEO가 되고 싶다면 읽을 만하다. 페이퍼로드 발행. 1만2,000원

역사는 한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 허영철 지음

“내가 살아온 생애 내내 역사는 단 한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단 한번도.”

이 책은 일제 시대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탄광 노동자로 일하다 해방 후 남로당에 입당, 한국전쟁 중 월북과 남파의 과정을 거쳐 36년간 비전향 장기수로 복역한 저자의 파란만장한 자서전이다. 혹독하고 길었던 수감생활 동안 “내 이상과 내 동지들이 있었기에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는 한 노(老)혁명가가 증언한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공산당 선언’을 읽고 혁명가의 길을 선택해 걸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저자의 기록뿐 아니라 인터뷰, 재판 당시 판결문, 면회기록, 연대표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보리 발행. 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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