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무의식 중에 갖고 있는 반항과 억압콤플렉스가 외부로 표출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정신병이나 범죄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와는 달리 스포츠나 무예, 예술창작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법의학계 원로인 저자는 이 책에서 그중 원초적 심리가 예술적으로 승화된 작품을 살펴보고 인간의 범죄 동기에 대해 그 근원을 찾아간다. 또한 명화 도난이나 예술 파괴 등 미술과 관련된 모든 범죄를 고찰한다. 문국진 지음. 예담 발행. 2만원

이런 남자 절대로 놓치지 마라

'최군힙합' ID로 네티즌 사이에선 꽤 이름있는 저자가 신세대 감각으로 여자들에게 '좋은 남자'를 판별할 수 있는 노하우를 재미나게 전해준다. 역으로 남자들에게는 남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자기계발법이며 우스갯말로 '작업의 정석'이다.

저자는 냅킨을 까는, 전화를 나중에 끊는, 곰돌이 같은 그런 남자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한다. 최윤홍(최군힙합) 지음. 풀잎 발행. 8,900원.

웃는 지식

발이 크면 성기도 클까? 머리 나쁜 사람이 주식투자에 더 성공할까? 싱글들은 왜 더 과격하게 차를 몰까? 유머는 유전될까? ···.

1991년 제정돼 '황당무계 리서치 연보'가 주관하고 하버드대 여러 과학단체가 후원하는 '이그노벨상' 에 출품된 이색 연구들이다. 한국에서는 '향기나는 신사복'을 발명한 권혁호 씨가 99년 환경보호상을 받았다. 과학자들의 지적 호기심과 유쾌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마르크 베네케 지음, 박규호 옮김. 북로드 발행. 9,000원.

일본침몰 상·하

8월 31일 한국에 수입 개봉되는 일본의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일본침몰'의 컴퓨터그래픽(CG)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원작소설도 함께 번역 출간됐다.

1973년 일본에서 처음 나왔을 때 '파멸의 날'을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SF작품. 최악을 가정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본인의 사회의식과 행동양식과 한반도에 미칠 영향 등이 담겨있다. 고마쓰 사쿄 지음, 이성현 옮김. 디앤씨 미디어 발행. 각권 9,000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