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애인예술단 '마이 드림' 내한, 9월 3일~5일 꿈의 무대 펼쳐

▲ 'My Dream Concert'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탤런트 박은혜. / 임재범 기자
“아이들이 있다면 꼭 손을 잡고 함께 가고 싶은 공연이에요. 누구나 보면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한국일보사가 주최하는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내한 공연인‘마이 드림’(www.mydream2006.com) 홍보대사를 맡은 탤런트 박은혜는 8, 9일 베이징에서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연습현장을 둘러보고 “볼쇼이보다 더 진귀한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시각ㆍ청각ㆍ정신지체 장애인 60명으로 구성된 중국 장애인예술단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찬사를 받아온 예술단이다. 특히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주연 배우이며 예술단의 대표작인 ‘천수관음’에서 탁월한 무용 실력을 자랑하는 타이리화(邰麗華)는 지난해 중국 남방인물주간지가 선정한 ‘중화권 매력인물 50인’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박은혜는 이러한 타이리화를 직접 만난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이목구비도 예쁘지만, 마음이 더 예뻐서인지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온화함이 넘쳐 흘렀다”고 찬사를 보냈다.

박은혜는 또 ‘귀로 들은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다른 무용수들과 달리 ‘온몸으로 느끼는 진동’을 춤으로 발산하는 모습에 넋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최근 대만드라마 ‘사일런스’에서 청각장애인 역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 박은혜는 “재능 있는 장애인들을 일찍부터 발굴하여 국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부러웠다”며 ‘천사의 몸짓’이라고 격찬 받는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높은 예술적 경지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장애인들이 하는 아마추어 공연이라고 생각하시면 정말 오해에요. 그분들의 공연을 보면서 아무리 어려워도 노력과 의지에 따라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어요. 한 번 공연을 봤다면 아마 제발 한 번 더 한국에 와달라고 부탁드릴 것 같습니다.”

중국 장애인예술단의 이번 한국 공연은 9월 3~5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휠체어댄스 아시아 챔피언 김용우, 홀트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선다.

9월 2일에는 청계천 야외공연장에서 특별 무대도 갖는다. (02) 724-2288~92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