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몽의 사육

‘등교하던 10세 소녀가 괴한에 납치된다. 자신을 성심껏 돌봐주는 범인에게 소녀는 애틋함을 느낀다.’ 영화가 아니다.

일본 영화 ‘완전한 사육’과 판박이 같은 사건이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났다. 1998년 3월 납치돼 오스트리아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시(18)가 극적으로 생환했다. 캄푸시는 슈트라스호프의 한 가옥 지하실에 8년 동안 갇혀있다 납치범 볼프강 프리클로필(44)이 방심한 사이에 집을 빠져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캄푸시가 집 밖으로 달아나자 황급히 차를 몰고 도망갔다 몇 시간 뒤 열차에 치여 사망한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캄푸시가 프리클로필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지난 8년을 잃어버린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가 ‘스톡홀름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돼 자신을 볼모로 잡은 범인에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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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전용시계

시간 계산을 잘못해 시험을 망쳤단 핑계는 이제 그만. 대학수능시험을 앞두고 국내의 한 업체가 수능전용시계를 개발, 출시해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계는 알람, 스톱워치, 진동, 계산기능 등을 모두 없애 현재시각과 남은 시험시간만을 확인할 수 있어 수험생들이 시간배분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각 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고사장 반입금지 물품에 해당되지만 이 시계는 부가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반입이 가능하다고 판매회사는 홍보하고 있다.

수험생 네티즌들은 '전자시계를 고사장에 확실히 가져갈 수 있다면 사고 싶다','공동구매를 추진하자'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그란 기자 gr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