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기르다 보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이 어떻게 자녀를 교육시켜야 가문을 빛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공자, 케네디, 톨스토이 가(家) 등 세계적 명문가 10곳을 골라 가문의 교육관을 소개한 이 책은 현대의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부모는 평생 자녀의 멘토가 돼야 한다"며 자녀에게 귀감이 돼라고 역설한다. 최효찬 지음. 예담 발행. 1만1,000원.

에덴의 용

마음속의 소우주와 우리를 둘러싼 광활한 대우주를 연결하는 고리인 뇌. 약 1.5kg 덩어리의 뇌는 우주 대폭발 이후 진행된 150억년 물질 진화의 결정판이다. 뇌가 무엇인가를 소개한 이 책은 뇌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학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저자답게 화려한 글맛은 과학책은 무조건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버리게 한다. 칼 세이건 지음, 임지원 옮김. 사이언스북스 발행. 1만5,000원.

표현자유의 역사

인간의 역사는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권력과 지성의 투쟁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죽음으로 진리를 지킨 소크라테스, 종교의 편견에 맞선 갈릴레이, 언론 자유의 순교자 토마스 페인 등 이 책은 시대의 한계를 뛰어 넘어 표현의 자유를 신장시킨 용기있는 자유인들의 삶을 담았다.

이념의 잣대로 타인의 사상을 멋대로 재단하는 요즘, 그 투쟁은 끝나지 않았음을 생각케 한다. 로버트 하그리브스 지음, 오승훈 옮김. 시아출판사 발행. 2만원.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오늘 (끝/ 마지막) 곡으로 정선아리랑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시/ 또) 있을까.' 괄호 안에서 가장 적확한 말은 무엇일까. 답은 '마지막'과 '또'다. 왜 그런가는 책 속에 있다.

이 책은 비슷한 낱말 중에서 미세한 뉘앙스 차이의 결을 찾아내 상황과 문맥에 맞는 말을 골라쓸 수 있는 언어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김경원·김철호 지음. 유토피아 발행.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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