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가 핫라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MBC 사극 '주몽'을 통해 만난다. 조수미와 유키 구라모토는 '주몽' O.S.T의 삽입곡 '사랑의 기억'에서 노래와 피아노 연주로 호흡을 맞춘다.

이번 한ㆍ일 정상급 음악인의 만남은 평소 국내 영화와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던 유키 구라모토가 O.S.T 참여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밝혀 성사됐다. '사랑의 기억'은 피아노 솔로, 피아노ㆍ오케스트라ㆍ소프라노, 피아노ㆍ소프라노 형태의 3가지 버전으로 녹음될 예정이다.

조수미와 유키 구라모토의 '사랑의 기억'은 18일 서울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진행됐다. 두 장의 CD로 구성되는 '주몽'의 O.S.T는 27일 발매될 예정이다.

'웃찾사' 일본에 간다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연출 박상혁)이 일본에 수출된다.

정순영 SBS 예능국 책임 프로듀서는 "일본의 코미디 프로덕션 요시모토 흥업과 일본 내 방송 판권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편당 액수만 정해지면 곧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계약이 성사되면 일본 내 케이블 채널 두 곳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며 국내 방송 후 2주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자막 처리해 현지 방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드라마가 아닌 코미디 프로그램이 수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내 방송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현지 공연도 추진된다.

박상혁 PD는 "'우리형' 코너처럼 음악과 동작이 많은 코너의 경우 일본 사람들도 보기 편할 수 있다"며 "일본에 '웃찾사' 마니아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희, 루머 유포 네티즌 고소 취하

톱스타 김태희가 인터넷에 자신과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네티즌 11명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희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3일 "고소의 목적이 피고소인들의 처벌보다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었기에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미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어 사건이 종결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태희는 고소를 취하할 경우 '스스로 잘못이 있거나 소문의 내용이 사실이니까 그랬을 것'이라는 일부 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고소 취하를 주저했지만 경찰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과정에서 소문이 거짓임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판단했다.

김태희는 지난 6월 재벌과의 결혼설 등 자신과 관련된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 34명(한 명은 이중 아이디을 사용해 실제로는 33명)을 고소했으며 그중 내용이 경미한 22명에 대해서는 1차로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11명의 피고소인들은 지난 7일 불구속 입건됐다.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