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뿌리가 세 가닥인 260년 나이의 산삼이 발견됐다.

이 산삼은 길이가 보통 산삼의 3~4배인 75cm에 달하며 중량도 187.5g이다. 백두산의 중국측 지역인 지린(吉林)성 린장(臨江)시에 소재한 해발 1,100m의 다칭(大靑)봉 정상 침엽수와 활엽수가 혼재한 지역에서 발견됐다.

지린성 창바이산(長白山 : 백두산의 중국명) 산삼연구원 원장 딩리치(丁立起)는 지난 20일 이 산삼은 3개 뿌리를 갖고 있는데 이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희귀하다고 소개했다. 지린성 인삼상회 회장 딩웨이롄(丁維連)은 산삼의 가격을 아무리 낮게 잡아도 100만 위안(1억 2,000만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개막해 10월 15일까지 한국 금산에서 열리는 ‘2006 세계 인삼엑스포’에는 백두산 산삼보다 훨씬 큰 1m짜리 산삼이 출품됐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이 산삼은 뿌리가 두 개이며 나이도 80년으로 추정됐다.


이재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