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가 핫라인]

가수 백지영(사진)이 KBS 2TV 사극 '황진이'의 주제곡을 불렀다.

백지영은 11일 첫 방송된 하지원 주연의 '황진이'의 메인 테마곡인 '나쁜 사람'을 노래해 상반기 크게 히트한 '사랑 안 해'에 이어 '백지영표 발라드' 열풍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나쁜 사람'은 왈츠 리듬에 애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진정한 사랑을 포기하고 기생의 삶을 통해 새로운 이상을 이뤄가는 황진이의 심경을 잘 대변한다. 사극에 삽입되는 현대적인 발라드곡이어서 다소 언밸런스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퓨전 사극을 표방하는 '황진이'와는 도리어 잘 어울릴 수 있는 노래다.

백지영은 작곡가의 OK 사인에도 불구하고 재녹음을 자청하는 등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송일국·김아중 '손기정 마라톤' 홍보대사에

탤런트 송일국과 김아중이 ‘2006 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송일국과 김아중은 11월 1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고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마라톤 제패 7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참여해 평화를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 2005년에도 이 대회의 홍보대사를 맡은 바 있는 송일국은 “시대는 다르지만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손기정 선생님은 우리 민족의 기상을 전 세계에 떨친 영웅”이라며 “영광스럽게 홍보대사직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일국은 MBC 사극 ‘주몽’에서 주인공 주몽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고,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케이블 종합 오락채널 tvN 개국

케이블 종합 오락 채널 tvN이 9일 오후 7시 개국 특집쇼를 시작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tvN은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영화, 스포츠 등 주요 오락 콘텐츠를 포괄하는 종합 오락채널. 기존 케이블 채널들과 달리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의 재탕이나 값싼 프로그램 채널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품격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다.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자유로운 소재와 독창적 채널 스타일, 여성과 공감하는 방송, 고품격 연예정보매체, 온라인 및 모바일 연동 등을 핵심 기획 요소다. 미니시리즈 ‘하이에나’, 토크쇼 ‘옥주현의 라이크 어 버진’ 등 스타급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상당수 준비돼 있어 지상파 방송사와도 당당히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