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년 솔로 10가지 공통점

찬바람에 옆구리가 오슬오슬 떨리는 계절이다. 좀처럼 솔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도 시릴 때다. 마침, 인터넷에 만년 솔로들의 공통점 10가지가 소개돼 눈을 번쩍 뜨게 한다. 귀찮아서 소개팅도 안 나가는 베짱이형, 필요 이상 자신의 매력을 과신하는 자신만만형, 이상형이 너무 높은 과대망상형, 자신을 꾸밀 줄 도통 모르는 폭탄형, 떠나간 옛사랑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집착형, 언젠가는 나의 짝이 나타날 거라고 철썩 같이 믿는 운명론자형,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무사안일형 등 만년 솔로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이유들이 줄줄이 나열돼 있다. ‘솔로 탈출’을 올 가을의 목표로 삼았다면 우선 이 같은 모습들에서부터 벗어나 보는 건 어떨지.

▲ 미국산 쇠고기 수입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재개돼 이르면 이달 중순께부터 다시 우리 밥상에 오른다.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금지된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 들어온 쇠고기는 등심과 뼈가 제거된 냉동육 9톤 물량으로 뼛조각 잔류검사 등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10월 15일부터 시중에 판매된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아직도 발병원으로 의심되는 동물성 사료를 허용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수입 쇠고기 전체에 대해 지속적인 전수검사를 시행할 수도 없기 때문에 국민들은 여전히 “꺼림칙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무려 77%가 ‘안전하지 않다고 본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 네티즌과 시민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계속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 관리들이 먼저 미국산 쇠고기를 실컷 맛보는 게 좋지 않을까.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