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올해부터 연말 가요시상식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새로운 형식의 연말 가요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가수의 순위를 매겨 시상하는 형식의 연말 가요시상식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최영근 MBC 예능국장은 "가수들의 시상식 불참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시청자들이 더 이상 순위를 뽑아 가수왕을 선발하는 시상식을 원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폐지 이유를 전했다. MBC는 새로운 연말 가요 프로그램으로 12월 31일 임진각 야외무대에서 '라이브 텐 플러스'(가제)를 준비 중이다.

한편 KBS와 SBS는 예정대로 연말 가요대상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 세븐, 빅마마 등 인기 가수들이 연말 가요제 시상식 불참을 선언하고 있어 올해 가요 시상식 프로그램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