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기원이 정체 불명의 취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윤기원은 지난 5일 새벽 5시께 서울 이태원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 도중 취객 20여 명이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2명의 여성을 희롱하는 것을 만류하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윤기원은 20여 분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코뼈가 부러지고 광대뼈가 주저앉는 중상을 입었고 어금니가 부러지고 턱이 찢어져 안면 성형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다. 의식불명 상태였던 윤기원은 오후 1시께 의식을 회복했지만 폭행 당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시력이 정상인지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윤기원의 소속사인 P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신고했지만 취객들의 신원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상태"라며 "윤기원은 내년 초 가수 데뷔를 목표로 음반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번 사고로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윤기원은 최근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