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조선 왕조 최후의 국모가 된다.

김희애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비운의 이방자 여사'(극본 정하연)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2007년 2월께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비운의 이방자 여사'의 외주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 관계자는 "국모로서 나라 잃은 슬픔을 표현할 연기자로 김희애가 적역이라고 판단했다. 기획 단계부터 김희애를 염두에 뒀다. 김희애는 이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와 슬픔을 동시에 담아낼 연기를 펼치게 된다"고 밝혔다.

'비운의 이방자 여사'는 일본 황실의 왕녀로 태어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1920년 조선조 마지막 황태자 이은(李垠)과 정략 결혼을 한 여인의 삶을 그린다. 아직 연출자와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 현재 SBS 미니시리즈 '눈꽃' 촬영에 한창인 김희애는 '눈꽃'을 마치는 대로 이방자 여사 연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