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아킬레스건', '새옹지마', '일장춘몽' 등 영어 구문이나 한문 고사성어의 어원은 웬만큼 알고 있다. 또 알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쥐뿔도 모른다', '춘풍 샌님' 등 우리말 구문에 이르면···. 출처를 얼마나 알까. 아마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한평생 구비문학을 연구해온 노학자는 모두 358개의 '익은 말'을 골라 그 말이 생겨난 배경과 설화를 설명한다. 미처 몰랐던 '우리말에 담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알게 된다. 김준영 지음. 학고재 발행. 1만5,000원.

▲ 나이듦의 즐거움

눈이 침침해지고 귀밑털이 한 올 한 올 하얗게 변할 때, 아이들이 대학교에 진학할 때, 중년층은 문득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구나를 느끼게 된다. 더불어 '나는 어디쯤 와 있는가' 실존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50문턱에 들어선 저자는 그때가 비로소 조용한 열정으로 생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시기라고 말한다. 또한 <가지 않은 길>을 떠나는 즐거운 여정이 시작될 거라고. 그래서 "잃은 것은 시력이지만 얻은 것은 심력(心力)이다"고 조언한다. 김경집 지음. 랜덤하우스 발행. 9,500원.

▲ 창업! 트렌드가 돈이다

일자리가 없어 '하염없이 노는 청년'이 100만 명을 넘어섰고, 조기 퇴직 풍토 속에서 미래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내 사업을 위한 창업의 필요성은 이제 누구나 절감하고 있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를 몰라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시간만 보낸다. 10여 년간 창업시장에서 컨설팅한 저자는 그런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시장의 최신 트렌트에서부터 창업 전략, 마케팅 방법, 실천 창업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게 소개한다. 이상헌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발행. 1만2,000원.

▲ 성공학

"목표가 없으면 방황한다. 결단력을 길러라"(오리슨 스웨트 마든), "성공은 행운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계획에서 얻는 것"(에밀 라이히), "인재를 감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라"(짐 도넌)···. 치열한 경쟁으로 성공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부와 기회의 대물림이 심화돼 평범한 사람들이 도전할 영역도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성공을 포기해야 할까. 성공학의 대가로 명성을 날린 세계 10인의 구루들이 "그래도 가능성은 더 많다"며 성공 철학과 성공에 이르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천따웨이 지음, 한지현 옮김. 모색 발행.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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