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김진표 최백호 - 썰렁했던 유니의 빈소에 대해 가수 김진표가 가수협회와 동료 가수들에게 쓴소리를 한 것에 중견가수 최백호가 반박하고 나서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김진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유니의 장례식장에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가수들의 이해타산적인 인간관계와 가수협회에 대해 직설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가수협회 이사로 활동중인 최백호는 유니가 가수협회 회원이 아니어서 협회로서 공식적인 조문이 불가능했음을 밝히고, 김진표가 다른 동료들을 한꺼번에 매도할 자격이 있느냐는 글을 올려 파문이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섹시 컨셉으로 안티팬이 많았던 젊은 여가수의 마지막 가는 길조차 너무 초라했던 것을 지난달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김형은과 비교하기도 했다. 코미디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김형은의 장례식이 협회 차원에서 치러졌으며 많은 동료들이 참여해 성대하게 진행된 것을 들어 가수들과 가수협회의 냉정한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o… 담배소송 패소 - 7년 넘게 끌어온 ‘담배소송’에서 재판부는 담배회사의 손을 들었다. 지난달 25일 폐암환자와 가족들이 흡연으로 폐암 발병 등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원고 패소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에 역학적 관계는 인정되지만 제품에 결함이 있다거나 사망자들의 흡연이 니코틴 때문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재판부의 판결에 원고 측이 증거를 추가해 항소심에서 꼭 이기겠다는 입장이어서 흡연 소송의 잡음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에선 이미 몇 차례 원고 승소 판결이 나오면서 담배의 유해성이 부각된 바 있다.

한번 중독되면 평생 끊기 힘든 담배의 유혹. 흡연으로 생긴 암 덩어리와 환자들의 사진을 의무적으로 넣게 한 유럽의 담배에 비해 우리나라 담배갑의 경고 문구는 한없이 미약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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