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에떼는 프랑스어로 다채로움을 뜻하는 프랑스어. 영어로는 버라이어티(Variety)에 해당한다. 표제 그대로 이 책은 문학평론과 정치 시론 등 이질적인 글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저자의 사유 폭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는 줄곧 광신을 거부하고 '섞인 것이 아름답다'며 공존·공생을 노래한다. 고종석 지음. 개마고원 발행. 1만2,000원.

▲ 고양이 철학자 요 미우 마

'놓친 사냥감을 생각하지 말고 잡아먹었던 먹이를 생각하라'. '성장하는 삶을 위한 영혼의 지침서'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에 살았다는 상상력의 고양이 '요 미우 마'가 전해주는 여섯 가지 우화를 통해 일상생활의 잠언과 지혜를 들려준다.

짧은 글 속에 참된 행복의 길과 무기력함을 벗고 영웅이 되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조안나 샌즈마크 지음, 부희령 옮김. 실천문학 발행. 9,000원.

▲ 창작과비평 2007년 봄호

이번호는 특집으로 '한국사회의 미래전략'을 꾸몄다. 북한 핵실험 이후의 한반도 정세 극복 전망, 한미 FTA 협상과 한국형 개방발전모델, 연말 대선을 앞둔 한국정치의 지형변화 등 한반도의 중장기적 비전을 모색한다.

젊은 소설가들이 시도하는 '새로운' 소설의 문제점을 다룬 심진경의 '뒤로 가는 소설들' 평론도 눈길을 끈다. 권말 부록으로 제5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들을 실었다. 창비 발행. 1만2,000원.

▲ 의학 오디세이

히포크라테스에서 현대의 의학자까지, 또 동양 의학을 포함해 의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들을 항해하는 이 책은 단순히 의학 지식과 에피소드만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는 당대의 인문학적 요인들과 의학 분야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줘 청소년들이 의학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말하자면 "인류의 역사는 질병의 역사"라고 귀결된다. 강신익·신동원·여인석·황상익 지음. 역사비평사 발행.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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