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4일.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백혈병 소년 13세 정표가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 하늘나라로 떠난 날이다. 이 책은 마지막까지도 희망을 노래했던 정표가 엄마와 함께 쓴 1년9개월간의 애절한 투병일기이다.

죽음을 앞둔 두려움이 시시각각 엄습해오는 와중에도 가족을, 친구를, 병동의 환우들을 사랑했던 그의 글은 우리들에게 '아무리 삶이 고달프다고 말해도 그것은 행복한 불평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한다. 이정규·김순규 지음. 파랑새 발행. 9,800원.

조용헌의 담화(談畵)

민담, 사주팔자, 풍수 등 민간에서 전래돼온 사유와 전통을 간결하고 구수하게 이야기한 에세이집이다. 우리네 삶 속에 오랜 세월 퇴적된 동양적 정신 세계의 오묘한 내면과 이면을 들여다본다.

여류 한국화가 이보람의 열정적인 그림을 곁들여 눈의 즐거움도 제공한다. 하지만 그림과 글은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조용헌 지음. 랜덤하우스 발행. 1만3,000원.

경제를 읽는 기술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예측하는 능력이다. 그런데 요즘엔 같은 통계 자료를 놓고도 해석이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참여정부를 싫어하는 일부 보수 언론은 의도적으로 삐딱하게 전망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수많은 경제 지표 중 어느 것이 경기에 '선행'하고 '후행'하는지를 구분해 경기를 정확하게 판단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소비자지출 지표'는 선행지표로 경기 예측에 중요하지만 '실업률'은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조지프 엘리스 지음, 이진원 옮김. 리더스북 발행. 1만4,000원.

How to TEPS Starter

토종영어시험인 TEPS를 대비하기 위한 종합입문서이다. 청해, 문법, 어휘, 독해 등 각 영역마다 문제 유형과 주제 유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현직 영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기초 실력을 튼튼하게 다지고 이를 실전 문제풀이를 통해 확인케 함으로써 영어 실력 자체를 배양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TEPS 모의고사 1회분도 실려 있다. 성경준 지음. 넥서스 발행.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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