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재복무

군대는 ‘감옥’, 병역특례는 ‘가택구금?’. 현재 병역특례업체에서 방위산업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인기 가수 조PD가 미니홈피에 남긴 말이다. 하지만 ‘가택구금’이라기엔 병역특례 연예인들의 활동 영역이 지나치게 넓어 문제다.

그들의 가택이 끝이 안 보이는 대저택인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검찰이 병무청으로부터 연예인과 고위공직자 자녀 등이 근무하는 149개 병역특례지정업체 관련자료를 입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인 병역특례 비리’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 중 싸이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복무한 3년 동안 대학축제 공연만 100여 차례 참여하고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는 등 군 복무 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활발한 연예활동을 펼쳐 집중 의혹을 받고 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철저한 감시 아래 (싸이는) 열심히 일했다”는 방위산업체 측의 설명대로라면, 회사 업무도 벅차 헉헉 대는 일반인들에 비해 활발하게 연예 활동까지 병행했던 싸이는 진짜 슈퍼맨이 아닐까.

이래저래 연예인들은 ‘가택’도 크고 ‘힘’도 넘치니 특례인간인가 보다.

이혼숙려제

참을 인(忍)자 셋이면 ‘이혼’을 면한다는 말은 역시 진리이다. 이혼을 청구한 부부들에게 3주 동안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이혼 숙려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어 네티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이혼숙려제가 실시되기 전인 2005년 1~2월의 경우 협의이혼 청구 취하율이 7~8%수준에 그친 데 비해 지난해에는 협의이혼을 신청한 7,107쌍 중 약 16%에 해당하는 1,355쌍이 이혼청구를 취하했다고.

커플 5쌍 중 1쌍꼴로 숙려기간을 거치며 이혼 대신 재결합을 선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부부싸움이 격해지면 자존심 싸움이 되고 되돌리고 싶어도 기회를 찾지 못해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며 “숙려 기간 상담 제도 등은 자존심을 접는 명분을 마련해준다”고 설명한다.

꾸준히 이혼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홧김 이혼’을 줄이는 효과에다 이혼 뒤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하니‘이혼숙려제를 확대하자’는 목소리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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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기자 lunallena99@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