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로 구성된 기상천외한 이야기에서 작가는 궁중암투 묘사나 왕실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인생은 꿈속의 꿈'이라는 깨달음을 전한다. 쑤퉁 지음, 문현선 옮김. 아고라 발행. 9,800원.
■ 유교 아시아의 힘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한다. 중국의 거침없는 질주와 일본 경제의 재기, 한국의 IT기술 등을 보건대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면 아시아 국가들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책은 그 원천인 유교 사상을 탐구한다.
최근 KBS 타큐멘터리로도 방영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오늘날 혁신이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유교의 법고창신(法古創新)과 다를 바 없는 것. 따라서 유교는 미래 인류의 삶을 이끌어갈 가치라고 주장한다. KBS 인사이트아시아 유교제작팀 지음. 예담 발행. 1만 6,800원.
■ 혁명을 꿈꾼 시대
지나간 20세기는 전쟁과 파괴와 절망의 유산만 남긴 것일까. 그러나 저자는 "드높은 기대와 거창한 희망을 낳은 시대"였다며 헬렌 켈러, 버트런드 러셀, 체 게바라 등 역사 진보를 이끌어간 23인의 명연설을 증거로 제시한다.
이들의 육성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울림이 크다. "오늘날은 황금이 곧 신입니다. 황금은 세상 만사를 무자비하게 철권통치하고 있습니다." 장석준 쓰고 엮음. 살림 발행. 1만 3,000원.
■ 통증으로부터의 해방
만성 피로서 편두통, 속쓰림, 요통 등…. 우리는 하루도 통증 없이는 살지 못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통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미 하버드 의대 교수인 저자들은 몸과 마음-사회·심리·문화적 요인-이 얽혀 통증을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6가지 심리요법을 제안한다. 물론 약이 필요 없는 6주짜리 처방이다.
아서 바스키·에밀리 딘스 지음, 정나리아 옮김. 용오름 발행.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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