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일 개통된 중국 칭짱(靑藏)철도. 평균 해발고도 4,000m, 총 길이 1,956km에 달하는 하늘길이다. 이 책은 시닝을 출발하여 종착역인 성스러운 땅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가보지 않은 곳에 가보고, 사람들이 보지 못한 풍경을 보여주는 여행서이다.

눈부신 설원과 청정 하늘을 배경으로 소수민족의 순박한 삶을 담은 사진들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천양 지음, 박승미 옮김. 뜨인돌 발행. 1만 3,000원.

■ 꽃보고 우는 까닭

'사랑'보다 진부한 주제가 있을까 보다. 하지만 이 책은 뻔한 사랑 이야기를 펀(fun)하게 보여준다. 고대 부족국가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옛 선현들의 연가들을 어쩌면 이렇게 많이 모았을까 감탄하게도 하지만, 저자는 조상들의 사랑관과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을 감칠맛 나게 설명한다.

덧붙여 아이러니, 패러독스 등 옛 시를 읽는 감상법도 알려준다. 류수열 지음. 우리교육 발행. 9,500원.

■ 이 숲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백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대신 현재 원주민 보호 구역에 갇혀 살고 있는 기구한 아메리카 인디언들. 이 책은 그곳에 부임한 젊은 백인 신부의 눈을 통해 자연에 순응하며 순수하게 살아가던 인디언들의 삶과 문화가 백인의 기술문명에 의해 어떻게 파괴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저자는 이제 인디언은 백인의 지식을, 백인은 인디언의 지혜를 배워 서로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마거릿 크레이븐 지음, 김민석 옮김. 검둥소 발행. 9,000원.

■ 협상게임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가 협상의 연속이다. 협상을 잘하는냐에 따라 연봉이 올라갈 수도, 근무하는 회사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총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초보자들도 협상법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협상 오리엔테이션, 9가지 협상의 원리, 6가지 실전 협상 전략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아울러 상대방 실수를 유도하는 법 등 준비 자세 12가지 노하우도 부록에 담았다. 체스터 L. 캐러스 지음, 김정수 옮김. 21세기북스 발행.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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