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영돼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MBC <휴먼다큐 사랑>의 '너는 내 운명'(연출 유해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TV프로그램 전문 경쟁대회서 심사위원특별상에 선정됐다. '너는 내 운명'은 11일 캐나다 반프에서 개최된 '제28회 반프 월드TV 페스티벌(Banff World Television Festival)'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대상 바로 다음 작품에 주어지는 큰 상이다.

'너는 내 운명'은 간암 말기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내와 헌신적인 남편, 그리고 끝내 아내를 떠나보내야 했던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TV 어워즈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매년 6월 캐나다 반프에서 열리는 반프 월드TV 페스티벌은 '위대한 TV가 탄생하는 곳'이라는 취지 아래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TV프로그램 전문 경쟁대회다. 한국이 반프상을 수상한 것은 1990년 MBC 교양 프로그램 <해외입양아> 이후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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