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숱한 진통을 겪었던 ‘비정규직 보호법’이 7월부터 시행된다. 똑 같은 일을 하고도 정규직보다 급여나 사원복지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던 비정규직의 처우가 이제 겨우 나아지게 된 것.

그런데 인건비 부담이 커진 기업들이 이를 상쇄하기 위한 기발한 조치를 취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이는 입법과정에서 충분히 예견되었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자 문제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환율, 유가 등 경제 여건이 나빠져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부 회사들이 비용을 줄이려고 비정규직의 집단해고 및 아웃소싱(외주용역화)를 서두르고 있어 비정규직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사측은 그것도 성에 안차 직무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하는 ‘직무급제’나 ‘무기한 계약직’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어 노사 간에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 개콘 지역광고

KBS <개그 콘서트>의 ‘지역 광고’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광고의 과장성과 허위성을 날카롭게 풍자하여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전해주는 ‘지역광고’ 코너는 지난달 24일 방송분에서 최근 “무이자~” 등 돈 없는 서민들을 교묘하게 현혹하는 대부업 광고를 패러디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대출광고를 개그화해 "돈을 빌려다 쓰니 5분 안에 돈을 갚으라고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제 돈으로 전부 로또를 샀더라구요” 등의 발언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개그보다도 더 개그 같은 것이 우리 시대의 현실. 우리야 실컷 웃지면 누군가는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코미디 같은 세상이다.

■ 주간 인기검색어

1. PD수첩 K사

2.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3.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4. 준코 대학

5. 개콘 지역광고

6. 크리스벤와

7. 우즈 딸

8. 불타는얼음

9. 럭녀

10. 박상아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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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흔 객원기자 lunallena99@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