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 라운즈 지음 / 임정재 옮김

뻔한 말 같지만 무슨 일을 하든 잊지 말아야 할 경구가 있다.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는 ‘사람’ 하나 차이다는 말. 즉 좋은 인재를 곁에 두는 자는 성공할 것이며, 좋은 인재를 떠나보내는 자는 실패할 것이다는 말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그래서 서문에서 말한다. “정상에 서고 싶다면 먼저 사람을 얻어라”고. 성공적인 삶을 사람들 주변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초한지을 보면 왜 미천한 유방이 귀족 출신의 명장 항우를 이기고 패업을 달성했는지를 알 수 있다.

유방은 장량, 한신, 소하, 진평, 번쾌 등 기라성의 인재들을 얻은 것이다.

기업가든, 정치인이든, 개인이든 마찬가지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며 언제 어디서든 사람을 얻으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성공과 행복, 인생에서 등불이 되어줄 그런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과 전술, 따뜻한 카리스마의 힘을 알려준다. 아울러 상대의 숨은 매력을 찾을 수 있는 혜안의 노하우도 전한다. 토네이도 발행. 1만 2,000원.

● 브레이크 없는 문화
테어도르 데일링플 지음/ 채계병 옮김

지금 우리 시대는 물질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데도-물론 일부 국가와 부유층에 국한되지만- 정신적 타락과 개인적 불행이 커지는 이유는 뭘까.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현대 사회가 오랫동안 악을 조장해 왔다며 그 뒤에는 부와 명성을 얻기 위해 문화의 비속성과 타락에 앞장선 지식인과 문화 엘리트들이 있다고 말한다.

책은 현대 문명의 위기를 예술과 문학, 정치와 사회 분야로 나눠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먼저 예술가들은 엘리트주의자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대중에 영합하고 저급문화를 찬미한다는 것.

후반부에서 저자는 관료주의를 비판한다. 그것은 국민의 행복과는 상관없이 무능한 공무원들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한다. 해법으로 거창한 담론인 사회구조론이나 계급론을 들이대지 않는다.

대신에 지식인과 예술가들에게 인간들로 하여금 자기 삶에 대한 주체성을 되돌려주라고 충고한다. 에세이로 쓰여진 책은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수집한 체험들을 담았기에 학자들이 쓴 것보다 피부에 와닿는다. 이카루스미디어 발행. 1만 6,000원.

● 열정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자신이 가진 에너지의 10분의 1도 안 된다고 한다. 그 때문에 저자는 배우들이 피나는 훈련을 통해 연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듯이 사람들도 노력만 한다면 ‘열정 에너지’를 더 많이 얻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독서를 통해서도, 음악을 들으면서도, 레포츠를 즐기면서도 우리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등산을 통해서는 나무가 주는 에너지를 느끼고, 잠을 충분히 자면 배터리가 충전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러한 열정 에너지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미 <에너지 버스>로 자타가 인정하는 ‘에너지 멘토’답게 열정을 끌어올려 하루하루 멋지게 사는 55가지 방법을 코치한다.

‘주말에는 하루 중 정오에 푸짐한 식사를 한다’, ‘깨끗한 물을 30분마다 조금씩 마신다’, ‘목표를 적는다’ 등 매 단락마다 끄트머리에 제시한 ‘에너지 보충’ 실천 방안은 평소에 따라해볼 만하다. 바이탈북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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