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제목의 이 책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드라마, 영화의 원작 소설이다. 대중문화 작품으로 오래 전 소개됐지만 정작 정식계약을 통해 완역본이 출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버드대 법대생 시절이던 1969년 책을 쓴 저자는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 그때를 돌아보며 서문을 가다듬고 후일담을 추가했다. 존 제이 오스본 주니어 지음. 김혜원 옮김. 황금나침반 발행. 1만원.

■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

여성으로서 만만찮은 커리어를 쌓았고 또한 억대 연봉까지 받았던 저자가 세속적 삶을 훌훌 털고 농촌으로 내려가 직접 흙을 만지고 곡식을 거두며 살아가는 삶을 써 내려간 ‘녹색 일기장’이다.

저자는 자연의 시간에 스스로를 내맡기고 사는 지혜와 적은 돈으로 큰 행복을 느끼며 사는 방법을 낮고 포근한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박효신 지음. 여성신문사 발행. 1만1,000원.

■ 대왕 세종

<세종실록>과 <연려실기술>에서 발췌한 세종과 집현전 학사 10인의 일화를 역사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 민족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업적을 남긴 세종을 위대한 군주로서가 아니라 ‘성공적인 경영자’로 재해석했다.

그에 따르면 세종은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다스릴 줄 알았을 뿐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 스스로 행동하게끔 만든 ‘마음경영’의 달인이었다. 백기복 지음. 크레듀 발행. 1만3,000원.

■ 백만장자 코스

제목은 매우 유혹적이지만 역시 수많은 성공 지침서들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다만 색다른 관심을 끄는 것은 저자가 커피 값 1달러조차 걱정하던 실업자 시절을 거쳐 백만장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재테크 방법이나 돈 버는 요령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그 대신 스스로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그 모습에 다가서는 방법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마크 앨런 지음. 홍정희 옮김. 비전하우스 발행.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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