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사의 전설 같은 인물인 고 신상옥 감독이 마지막 남긴 글들을 담은 책이다. 한국 최초로 세계 100대 감독에 선정되고 뉴욕근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릴 정도로 그의 감독 인생은 특별하고 우뚝했다.

이 책은 그런 고인의 영화에 대한 철학에서부터 한 평생 영화만 생각하며 살아온 인생과 꿈을 펼쳐보인다. 신상옥 지음. 랜덤하우스 발행. 1만2,000원.

■ 너무 더운 지구

아내, 아들 둘과 함께 살며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가장 카본(Carbone) 씨. 덩치 큰 자동차 두 대를 몰고, 주말에는 대형할인점에서 장을 보며, 해마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카본 씨 가족은 온실가스를 얼마나 배출할까.

이 책은 가상의 미국 중산층 가정을 내세워 그들의 일상생활이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 증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데이브 리 지음. 이한중 옮김. 바다출판사 발행. 1만2,000원.

■ 너, 화났구나

아이를 키우다 보면 터무니없이 울거나 투정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는 아이 앞에서 당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대개의 부모는 이럴 때 아이와 똑같이 화를 내고 혼을 내는 방법으로 상황을 무마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가진 우월한 힘과 권위로 아이를 제압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이 반드시 현명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작은 화산' 같은 1~7세의 아이를 슬기롭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일리안 화이트하우스ㆍ워윅 퍼드니 지음. 구승준 옮김. 한문화 발행. 1만2,000원.

■ 무엇이 빌 게이츠를 승자로 만들었을까

말썽쟁이 빌 게이츠와 달리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초등학교 친구 톰 크루소는 박봉의 기계공으로 살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빌 게이츠를 제치고 항상 A학점을 받은 윌리엄 모리엔테스는 지금 세 아이의 학비를 대기 위해 허덕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빌 게이츠와 친구들의 인생을 달라지게 했을까.

이 책은 흔히 갖기 쉬운 그런 의문에서 출발해 빌 게이츠의 성공 비결을 친구들과의 비교를 통해 살펴본 책이다. 샤오쭤 지음. 김락준 옮김. 이스트북스 발행.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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