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마티스의 판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가을이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마음은 삭막해지기 쉽다. 바쁘고 삭막한 일상생활에 찌든 마음, 아름답게 적셔줄 공연전시회를 찾아본다.

■ 삼청동 길에서 판화의 역사를 읽다 <거장들의 명품 판화 전>

삼청로에 위치한 갤러리 도올과 갤러리 진선에서 고전과 현대 판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거장들의 명품 판화전’이 열린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판화를 선보인다.

1부 전시에서는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르느와르의 동판화를 비롯해 고전판화라고 할 수 있는 15~18세기의 동판화를 주제별로 선보인다.

2부 전시에서는 20세기 미술사조를 초현실주의, 인상주의, 입체주의 등 주요 운동별로 분류해 각 미술운동을 일으킨 핵심적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피카소, 드가, 마티스 등의 판화작품을 만날 수 있다.

■ 10.월31일 ~ 11월 26일. 갤러리 도올, 갤러리 진선. 02)723-3340)

■ 추억 자극하는 서정적인 기타 선율, <끌로드 치아리 첫 내한공연>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끌로드 치아리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Radio Days’. 치아리의 연주가 각 라디오 프로그램의 리퀴스트 목록에서 내려올 줄 모르던 시절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간직한 ‘라디오 세대’들에 바치는 공연이다.

‘첫 발자국(Le Premier Pas)’ ‘물위의 암스테르담(Amsterdam Sur Eau)’, ‘엘 빔보(El Bimbo)’ 등 각종 음악전문코너 라디오방송과 TV프로그램의 단골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그의 음악은 일반인들의 귀에 친숙하다.

10월27일/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02)522-9933.

■ 박종화 씨 국내 첫 독주회, <2007 야마하 콘서트 살롱 시리즈 - 피아니스트 박종화>

지난 9월, 33세의 젊은 나이로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많은 관심을 모았던 피아니스트 박종화 씨가 첫 국내 독주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박종화 씨는 20세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과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 연주회는 국내 문화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야마하뮤직코리아의 주최로 열리는 ‘2007 야마하 콘서트 살롱 시리즈’의 일환이다.

입장은 무료. 공연 전 야마하 홈페이지(www.yamaha-music.co.kr)에서 신청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10월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야마하 아티스트 서울, 콘서트살롱 홀. 02)6000-2555, www.yamaha-mus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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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화 기자 cand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