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골드스타인
흔히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와인 중의 하나가 부르고뉴 와인이다. 고품격 와인으로 꼽히면서도 아직 국내에서는 붐을 이루지 못한 주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부르고뉴 와인을 소개하기 위해 라보에 루아의 띠보 가랭 부사장과 마틴 로메인 아시아 지사장이 하이트 맥주로 유명한 하이스코트 초청으로 방한했다.

“1억년 전부터 화석류를 포함한 석회질로 주로 구성된 토양이 부르고뉴 와인의 특질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화강암 지층이 많은 보졸레 지역과 비교하며 부르고뉴 와인을 설명한 그는 “라보에 루아는 네고시앙이면서도 양조와 숙성도 하고 샤또도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전통 네고시앙들이 와인을 사서 병입 숙성을 시켜 판매하는 업무에 열중하지만 라보에 루아는 와인 재배 단계에서부터 관여하고 있다. 생산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확보하는 것이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해 오는 첫번째 비결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라보에 루아는 싱기포르 항공, ANA 등 국제 항공편 비즈니스 이상 클래스의 80%에서 채택되고 있기로도 유명하다. “일본에서 이미 부르고뉴 와인 시장 층이 형성됐다”는 그는 한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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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