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어거스트 러쉬’란 영화가 개봉한다. 록밴드 아버지와 첼리스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음악천재 소년의 이야기다. 영화 얘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 이 주인공 소년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순간에 대한 얘기다.

소년은 처음 만지는 기타를 두드린다. 기타는 현악기 아니었던가. 헌데, 소년은 기타가 타악기인 듯 두드려 댄다. 그런데도 음악이 기 막히게도 나온다. 원래 기타의 연주기법 중에 하나라고 한다. 이 장면을 보면서 떠오른 동영상이 있다.

UCC 제작 영상인데, 바로 영화 속 소년이 보여준 두드리는 기타 연주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Ddn4MGaS3N4)이다. 기타를 치겠다고 하면서, 기타의 울림통을 두드리는 장면은 개그 속에서나 나오는 우스개 소리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기타를 두드려서도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려준 동영상이다.

그리고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통해 이 같은 연주가 여러 가지 기타 연주기법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줄을 튕기며 울림통을 두드린다. 그 앙상블이 신비로울 정도다. 수많은 동영상 UCC를 통해 너무도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바로 이것이 UCC의 힘이 아닐까.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