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을 습관화 하면 성공이 보여요"

마술사 박재성의 본업은 치과의사다.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치과의사로 활동한 그는 대학 1학년 시절부터 마술을 시작해 2001년 정식 데뷔했다.

현재 이은결, 최현우 등과 함께 세계마술사협회 정회원으로 등록돼 프로마술사로 활동한다. 지난 1월부터 KBS폭소클럽에서 ‘박원장의 매직클리닉’으로 7개월간 출연하면서 일반에 얼굴이 알려졌다.

“어릴 적부터 개그맨이 되는 게 소원”이던 그는 여러 모임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기자가 인터뷰를 하던 날에도 와이셔츠의 왼쪽 소매만 걷어 올린 독특한 패션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말문을 연 그는 “원래 류시원 씨 패션 따라하고 싶었는데, 제가 오른쪽 팔에는 큰 점이 있거든요”라며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취미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독서’라고 말한다. 그렇게 틀에 박힌 대답을 하고 나서 대답에 책임지려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며 웃어보였다. 그가 읽는 책은 경영과 마케팅에 관한 서적이 많다.

박재성 씨는 “새 사업을 앞두고 있어 경영 분야 책에 관심이 더 간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12월에 압구정동에 치과를 개원할 예정이다.

그가 추천한 책은 자기계발서인 <이기는 습관>.

“대부분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죠. 그럼 사람들은 중간에 좌절하거나 포기해 버립니다. 이 책은 작은 노력들이 성과로 바뀔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요. 노력을 습관화해서 자연스러운 행동에서 성과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기는 습관>은 삼성전자에서 20여년 간 홍보를 담당한 전옥표 씨가 낸 책이다. 저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략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은 그가 그 동안 숱한 조직과 사람을 감화시켰던 실전의 노하우를 엮은 책이다.

기본에 철저하면서도 자기계발과 성과 배가를 위해 발로 뛰는 조직을 키우는 ‘현장경영의 방법론’, 그리고 고객을 ‘열광하는 팬’으로 만들어 매출 사이클을 저절로 돌아가게 하는 ‘고객만족’과 ‘성과극대화’의 실천지침을 담았다. 예전 저자가 경험했던 경영 전략 사례와 유명 인사들의 명언을 섞어 주제별로 정리했다.

박재성 씨는 “마술사와 의사로 바쁘게 살았지만, 그것이 인생을 위한 효과적 바쁨이었는지 생각해보게 했다”고 감상을 밝혔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새내기나 새롭게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매일 야근하고, 힘들게 노력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래요. ‘나는 왜 성과가 없을까’ 생각하며 성공을 위해 어떤 노력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그는 12월 중순 치과 개원을 마치고 남은 시간은 팬들과 함께 할 생각이다. 내달 21~25일 크리스마스 마술공연을 위해 연습 중이라고. “치과가 자리를 잡고 나면 방송-마술 두 가지 일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에요. 크리스마스 기간, 마술 팬들이 저와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 책 속의 명문장

● 생각해보라! 이 세상에 마케팅 아닌 게 어디 있는가! 미팅, 데이트, 연애,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남자와 여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사달라고 상대에게 마케팅 활동을 한다.

●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스로를 훌륭한 상품으로 포장하고 가치를 상승시키는 셀프 마케팅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당신이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말 것이다.

셀프 마케팅의 성공요인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것에 더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셀프 마케팅을 위한 이미지는 내면에서부터 창조되므로 기품과 지성이 저절로 흘러나오도록 부단히 자신을 고양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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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