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무대-객석을 날아다니는 피터팬의 환상 모험 外

방학이다. 그리고 새해다. 모처럼 북적대는 집안 분위기가 반가운지, 설레는지? 한 해의 시작과 끝만큼은 반드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자. 평소 대화조차 드물었던 온 가족이 함께 손잡고 찾을 만한, 어린이 포함 가족용 공연,전시 행사들을 찾아본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함께 하는 송년 콘서트
■ 2007 제야 음악회

‘천상의 목소리’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함께 하는 송년 겸 새해맞이 축제 음악회가 펼쳐진다. 바리톤 김동규, 그룹사운드 봄여름가을겨울,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지휘 박태영),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 등도 출연해 깊어가는 제야의 밤을 장식한다.

임형주의 ‘Once upon a Time’ ‘Only Love’ ‘Yesterday’ 등과 함께 ‘그라나다’, ‘Bravo My Life’ ‘어떤 이의 꿈’등의 인기곡들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맑고 청아한 합창이 이어진다. 클래식과 팝페라, 가곡과 합창, 가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세종문화극장 대극장. 31일. [phone]

46개사립박물관으로 떠나는 문화 산책
■ 사립박물관으로의 산책

전국 46개 사립박물관이 특별한 가족용 신년선물을 선사한다. 다양한 주제, 다양한 장소의 전국 사립박물이 연계하여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트상품과 함께 떠나는’ 사립박물관 산책이다.

가회박물관에서는 민화부채와 단청 카드 그리기,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서는 땅 속 지구의 보물찾기, 대원사 티벳박물관에서는 만다라 그림 그리기 등 평소 접할 수 없었던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쇳대박물관에서는 자물쇠 액자를,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는 달걀꾸러미를 직접 만들 수도 있다. 감상용, 학습용, 참여형 등 참여방식도 다양하다. 자체 개발한 아트상품도 구경할 수 있다. 1월27일까지. [phone]

무대-객석을 날아다니는 피터팬의 환상 모험
■ 뮤지컬 '피터팬'

동심 속 판타지, 피터팬과 함께 모험의 나라로 떠나보자. 이번 가족뮤지컬 ‘피터팬’은 서울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 미국 FOY사의 오리지널 비행(Flying) 기술 도입해 종전 버전보다 훨씬 실감과 박진감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피터팬이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관객과 상상의 세계를 현실처럼 바꿔놓는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경력배우 문혜영이 피터팬으로, 김민수가 후크선장으로 출연해 맞대적한다.

국내무대에서 색다른 기술을 선보이게 될 FOY사는 1950년대 뉴욕 초연시 첫 피터캔 뮤지컬 공연 때부터 관련 시스템을 개발, 성공의 발판을 함께 만들었던 기술력 높은 기업이다. 1월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 대극장. [phone]

춤·노래로 즐겁게 꾸민 뮤지컬 성교육
■ 성교육 노래극 '엄마는 안 가르쳐줘'

엄마가 안 가르쳐준 게 뭘까? 성교육이다. 어린이들의 생각 높이에 맞는 특별한 뮤지컬형 성교육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서는 교과서적인 ‘교육’이 아닌 춤과 노래로 즐겁게 성(性)에 대해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미있는 춤, 따라 부르기 쉽고 경쾌한 노래들, 인형놀이, 퀴즈놀이,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함께 둘러앉아 같이 궁금해하고, 같이 질문하고, 같이 답을 찾아 함께 깨달아가는, 열린 현장이 전개된다.

자연스러우며 쉽고 재미있는 성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재미있는 소품, 의상 등도 고루 활용,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학습효과를 낸다. 1월4일부터. 대학로 허밍스랑트홀.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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