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 파티(Speed Party)- 자동차 모형展

1월도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다. 새해 첫 날의 다짐은 여전히 안녕하신지? 잠시 느슨했던 마음을 다잡고 첫 달 계획부터 착실히 다져가자. 나만의 문화 캘린더를 작성해 보는 것도 괜찮은 출발법이다.

일본의 촉망 받는 신예 팝 아티스트 중 1인인 테츠야 나카무라의 개인전이다. 상하이 비엔날레 등 국제적 전시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의 자동차 모형들이 모처럼 한국에서 선보인다.

제목이 뜻하듯, 이번 전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의 속도감을 실제 크기의 경주용차 모형으로 제작해 외형과 실제 기능 사이의 간극을 반문하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유려한 동체 디자인과 색감, 표면의 광택 등에까지 작가의 개성이 스며있다.

테츠야 나카무라는 1968년생 일본작가로 국립동경예대에서 일본 칠 공예를 전공했다. 조각작품의 섬세하고 뛰어난 표면처리 형태와 채색의 고른 완벽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갤러리 상상마당. 27일까지. (02) 330-6223

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이야기
■ 뮤지컬 '19 그리고 80'

시나리오 작가 콜린 히긴스의 작품 <해롤드와 모드>가 연극에 이어 뮤지컬 <19 그리고 80>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19 그리고 80>은 죽음을 코앞에 둔 80세 할머니 모드와, 죽음을 유희로만 여기는 19세 청년 해롤드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남의 장례식 구경하는 것이 취미인 해롤드는 어느 날 장례식장에서 자유와 파격을 사랑하는 할머니 모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별난 연애담’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19일부터 3월5일까지. (02) 577-1987

피카소·샤갈 등 유럽화단 100년 발자취 조망
■ 유럽 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 展

<유럽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피카소에서 미로, 샤갈, 현대회화의 거장들>이란 타이틀로 유럽현대미술 100년의 발자취를 조망하는 전시다.

피카소와 마티스, 미로, 샤갈 등 현대미술역사에서 중심이 되는 작가 및 작품들을 통해 현대미술 전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원화 22점과 샤갈 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판화 80점, 마티스와 브라크 등의 판화 23점 등 총 125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입체파에서 인상파, 표현주의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두루 접할 수 있으며 피카소의 <엄마와 아기>, 루오의 <예수>, 미로의 <검은 바탕의 도형> 등의 명작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2월24일까지. (031) 783-8000

새로운 스토리로 부활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 오페라 'Hello, Mr. 둘까마라'

는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대표작 <사랑의 묘약>이 원작이다. <사랑의 묘약>은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잘못 알고 마시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이야기로,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에서는 <사랑의 묘약>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사이비 약장수 둘까마라를 프론트맨으로 내세웠다. 대사 대부분을 한국어로 번안했으며, 원작에 비해 보다 코믹하고 신선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서울 압구정 예홀. 3월27일까지. (02) 541-8367

자료제공 티켓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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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 기자 pinplu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