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작. 75×56cm 드로잉 판화절제된 감성 표현과 투박한 기법… 일그러진 정물 통해 예리한 사회비판

작가 한운성은 정물을 통해 사회를 풍자한다. 70년대 새로운 매체로서 판화가 시작되고 작가들은 실험적 요구에 부합해 다양한 판법을 도입했다. 판화 기술 역시 발전하던 시기다.

작품은 한운성의 74년 작 <욕심많은 거인>. 정물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는 한운성의 스타일은 80년대 절제된 감성 표현과 투박한 기법을 통해 민족사적 사실을 나타내는 작품에 담아낸다. 이어 90년대 '과일 시리즈'로 이어진다.

한운성은 정물을 그대로 그리지 않는다. 작가의 연륜과 더불어 정제된 화면을 보여주며 사회를 보는 작가의 시선을 나타낸다.

1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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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