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김병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김병종 화백이 쿠바,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진, 페루, 칠레 등 남미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받았던 감동과 여운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유려한 필력과 83편의 그림은 라틴의 열정과 문화를 색다르게 보여준다. 12,000원

중국 남녀 엿보기
이중톈(易中天) 지음 / 홍광훈 옮김 / 애버리치홀딩스

<중국 남녀 엿보기>는 중국 CCTV의 <백가강단(百家講壇>프로그램을 통해 초한지를 강의하면서 중국 최고 학술스타로 떠오른 이중톈 교수가 국내 출간한 중국시리즈 책 중 하나다. 역사적 사실과 문학작품을 통해 남녀관계의 복잡한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중국의 문화, 성과 사랑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준다. 16,000원

카탈리스트 코드
데이빗 에번스, 리처드 슈말렌지 지음/ 김태훈 옮김/ 한스미디어

화학 용어에서 비롯된 ‘카탈리스트’는 촉매라는 뜻이다. 비즈니스에서는 둘 이상의 그룹 사이에 상호작용을 일으키거나 촉진하는 대상을 말한다.

저자는 빌 게이츠를 부자로 만든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즈를 비롯해 이베이와 옥션, 구글과 네이버 등 세계 경제와 부의 중심에는 카탈리스트의 원리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카탈리스트의 정의와 역사, 원리와 성공적인 카탈리스트의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18,000원

신문 읽는 기술
박상하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신문만의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다시 미디어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뉴 미디어가 난립하는 시대에도 신문의 위상은 여전한 것이다.

단, 정보의 보고인 신문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독자가 얻는 정보는 큰 차이가 난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신문을 보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털어놓는다. 그 중 하나는 기사의 중요도와 내용에 다라 속독과 정독, 숙독을 나누어 읽는 것이다. 10,000원

한 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
하라 요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이 책은 <삼국지>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한 입문서다. 아직 삼국지를 읽지 못한 사람에게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요약본 역할을 한다. 전반부에는 삼국지에 대한 기본 개념과 시대별 줄거리, 지리, 주요 등장인물이 정리돼있고 후반부에는 삼국지의 유명한 전투와 등장인물의 실패학, 계략과 기술이 소개된다. 15,000원

두근두근
권혁웅 지음 / 이연미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권혁웅이 1991년부터 써두었던 메모, 일기, 독서 노트를 바탕으로 만든 에세이집이다. ‘몸과 사랑에 관한 어구’를 수백 개 모아 엮은 책이라 생각하면 쉬울 듯. 몸과 사랑에 관해 많은 생각을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센스 꽝’ 남자들이 연인을 위해 책 속 문구를 하나씩 외워보면 어떨까. 11,000원

■ 소설에도 시즌 바람?

‘CSI’ ‘섹스 앤 더 시티’로 대표되는 미국드라마 열풍. 미국드라마의 특징은 바로 ‘시즌제’라는 점이다. 10편 내외로 만들어 방영하고 시청자 반응에 따라 다음 시즌방영을 결정하는 한다.

이런 방식이 소설에 적용된다면 어떨까? 노르웨이 작가 잉바르 암비에른센의 ‘엘링 연작소설’은 시즌제 미국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나는 내 친구 엘링입니다> <엘링, 어색하지만 괜찮아>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 <엘링, 내일은 나를 사랑해줘요>로 구성된 엘링 시리즈는 1993년부터 2년 단위로 출간됐다.

낱권으로 완벽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4권 모두 연결된 구도인 점도 시즌제 드라마와 닮은 점이다.

소설은 자폐증을 앓는 주인공 엘링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소실된 삶의 근원적 가치에 관한 질문을 독특한 방식으로 던진다. 소심한 성격에 대인기피증과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만의 가치를 고수하며 세상을 향해 조금씩 문을 열어간다. 잉바르 암비에른센 지음/ 한희진 옮김/ 푸른숲 펴냄/ 각 권 9,000원~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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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