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의 처음이나 마지막 오늘
김현태 지음 / 해냄출판사 / 11,000원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이 책에서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냈거나 소박한 기쁨을 포착해 후회 없는 하루를 산 42명의 인물들의 일화 속에서 진정한 ‘오늘’을 살기위해 가져야 할 습관들을 전해주고 있다. 읽는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쓰다듬어 주는 위로 같은 책이다.

■ 과학, 역사 그리고 과학사
김영식 지음 / 생각의 나무 / 11,000원

이 책은 수학, 생물학, 의학, 기술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현대과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중국과 한국에서의 과학의 성격, 위치, 그리고 역할 등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과학사학이 지향해야 할 미래를 진단하고 있다. 교수인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과학분야를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 이코노믹마인드 : 99% 경제를 움직이는 1% 심리의 힘
마테오모테를리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3,000원

‘이코노미’ 앞에 감성, 심리, 마음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학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코노믹마인드 역시 최신 경제학의 이론을 현실적인 사례들과 풍부한 실험들을 통해 풀어내며, 돈에도 심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의 심리가 구매에 결정적이라는 데서 더 나아가 경제, 정치, 사회 전반과도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다.

■ 트렌드 인 비즈니스
글로벌 아이디어스 뱅크 지음 / 쌤앤파커스 / 12,800원

비즈니스계의 판도를 바꿀 아이템과 서비스, 공공 정책들을 정리하고 향후 10년을 지배할만한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단지 트렌드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창의적인 사업모델은 물론 기존 사업에 접목해 시도할 수 있는 힌트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통치의 기술
카네스로드 지음 / 21세기북스 / 18,000원

새 정부 출범시점에 맞춰 통치의 기술은 ‘정치 리더들이 국가를 제대로 통치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그 방법적 도구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치가에게는 국가 운영의 방법을, 국민에게는 정치가를 뽑는 기준을 제공해 줄 지침서다. 미 정부의 전직 고위관리를 지낸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 독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 조선선비의 일본견문록
신유한 지음 / 이마고 / 19,000원

조선통신사 신유한이 제술관의 신분으로 일본을 방문해 각지의 문인들과 교류하며 일본의 생활 풍습과 번화한 경제상 등을 꼼꼼히 관찰한 일기다. 18세기 초 조선 지식인이 목도한 문화적 충격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담겨있다. 공식 외교 방문 수행원이자 또 호기심 많고 다정다감한 문인으로서 느끼는 소회나 감상이 묻어나 책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 첫사랑, 마지막 의식
이언매큐언 / media 2.0 / 9,800원

베이컨의 섬뜩함, 키리코의 삭막함, 에셔의 기이함, 발튀스의 야릇함, 그리고 보슈의 지옥. 이언 매큐언의 소설세계는 자주 그림에 비유되곤 한다. 이 소설에서도 실체가 모호한 무의식 세계가 여덟편의 기괴하고 탐미적인 이야기 속에서 지극히 시각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벽장 속에 사는 남자, 어린 조카를 여장 시켜 놓고 성희롱 하는 늙은 이모, 나체 쇼 리허설에서 실제로 정사를 벌이는 배우 등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가 생명력을 얻었다.

■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지명관 지음 / 창비 / 28,000원

이 책은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표 언론들의 보도를 비교하면서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황과 그 역사적 의의 등을 차분하게 되짚고 있다. 한국언론의 시각, 망명자의 시각,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으로 삼분되는 서술 스펙트럼이 한국 민주화 과정의 역동성과 여기에 반응하는 양국 언론들의 모습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 내 몸 나이는 몇 살일까?
케네스 H 쿠퍼 지음 / 중앙북스 / 13,000원

안 먹고 안 쓰고 부지런히 돈 모으는 재주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다면 어떻게 딜가. 돈이 건강을 대신해줄 수 있을까? 그나마 모아온 돈조차도 병원비로 순식간에 날아갈 것이다. 에어로빅 창시자이자 저자 쿠퍼박사는 맞춤식 건강법으로 새로운 건강 개념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건강을 찾으라고 말한다.

■ 미래뉴스
박영숙 지음 / 도솔 / 12,800원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어온 직원에게 관심을 두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는 2,3위인 삼성과 모토로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 노키아는 원래 펄프회사였다. 펄프회사를 세계 최고 IT회사로 만든 시작은 미래 예측이었다. 저자는 미래뉴스를 통해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해 새로운 전망을 갖고 정확히 준비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