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8일 금요일 오후 2시 명동 한 복판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그림 그리는 이야기꾼 그림꾼과 핸드프린팅계의 1인자로 손꼽히는 봉스님이 ‘당신만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http://www.pandora.tv/my.b2slife/30900025)를 진행한 것. 이 모습을 다시 카메라로 담아 UCC로 제작했다.

짐을 챙겨 집을 출발해 자전거를 타고 대학로에서 명동으로 이동하는 장면으로 이 UCC는 시작한다. 거리에서 작업을 위하여 세팅을 시작하는데 개시도 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 퍼포먼스를 알리는 UCC를 보고 찾아 왔다는 사람들의 말에 이 퍼포먼스를 주최한 그림꾼과 봉스님은 뿌듯해진다.

점점 모여드는 인파 속에서 하얀 옷에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프린팅을 위해 꾹꾹 누르는 손놀림이 너무나 경쾌하다. 한 장 한 장 완성 할 때 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탄성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기쁨이 전달 되는 것 같다.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지만 잘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티셔츠에 그림을 그려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그림을 그려 주고자 마련한 퍼포먼스의 취지에 맞게 그림을 부탁한 사람들이 그림의 마무리 작업을 하거나 원하는 디자인으로 작업을 해 주는 등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 기존의 그림 퍼포먼스와 많이 차별되는 모습을 보인다.

미술관 안에서의 어려운 그림, 많은 사람들보다는 몇몇 사람들만이 함께하는 그림문화가 아니라 "사회는 커다란 도화지다”라는 모토 아래에서 모든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그림을 만들고 싶다는 그림꾼의 바램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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